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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建, '휘경 SK뷰' 공사대금 1500억 유동화 추진 사모 투자자 모집中…SK증권 자금 주선 유력

임정수 기자공개 2016-08-29 13:00:0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5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이 아파트 공사 대금을 유동화해 1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서울 휘경동에 건설 중인 아파트 'SK뷰(View)' 공사 대금을 유동화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성에 따라 받을 공사 대금을 유동화하는 일종의 장래 매출채권 유동화다.

투자자의 요구에 맞춰 자산유동화증권(ABS),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자산유동화대출(ABL) 등의 형태로 발행될 예정이다.

계열 증권사인 SK증권이 자금 주선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증권 관계자는 "SK건설이 공사 대금 유동화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자만, SK증권이 주관 업무를 맡을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휘경 SK View'는 SK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128-12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아파트 단지다. 지하 3층, 지상 29층 8개동 규모이며 총 900가구로 구성된다. 이문휘경뉴타운의 첫 분양 단지로 관심을 모으면서 100% 분양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사모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면서 "각 기관투자자 별로 투자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K건설이 공사 대금 유동화에 나서는 이유는 미리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기성에 따라 공사 대금을 받는 대신에 받을 공사 대금을 미리 당겨 현금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조달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자금 모집이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SK건설이 연대보증이나 채무보증 등의 형태로 신용 보강을 할 예정이지만 신용도 이슈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SK건설의 신용등급은 현재 A-로 평가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 계열 건설사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건설사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인식이 투자자 모집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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