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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中 사업 '네온글로벌' 중심으로 재편 홍콩 거점 해외지주사, 강정석 부회장 지분 55% 보유

이윤재 기자공개 2016-08-26 09:02:03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5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중국사업이 홍콩법인 네온글로벌(Neon Global Co., Ltd.)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네온글로벌은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부회장이 지분 55%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그동안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중국사업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동아쏘시오그룹은 1990년대 중반부터 중국 시장을 공략해 왔다. 전신인 동아제약은 중국 쑤저우에 연간 720만 병 규모 박카스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세웠다. 당시 중국정부로부터 보건식품 허가도 정식으로 취득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기대됐다.

당시 동아제약은 소주동아음료 법인 지분 100%를 전량 출자했다. 하지만 소주동아음료는 2006년 주주구성에 중대한 변화가 감지된다. 동아오츠카 사장이었던 강 부회장에게 지분 55%를 처분했다. 소주동아음료 최대주주가 강 부회장으로 바뀐 것이다.

오너일가가 지분을 늘렸지만 소주동아음료의 성과는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보건식품으로 분류된 탓에 적용되는 규제가 만만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중국 내 법인은 자본 유출이 힘들다는 점도 부담이었다.

수년 간 답보상태에 놓이자 결국 강 부회장은 중국과 인접한 홍콩으로 거점 변경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8월 홍콩에 지주회사 역할을 할 네온글로벌을 세웠다. 그동안 네온글로벌 지분구조에 대해서는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분 45%만 알려져왔지만 확인결과 강 부회장이 지분 5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초기 자본금은 10만 달러에 불과해 페이퍼컴퍼니나 다름없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네온글로벌은 설립 이후 본격적으로 해외 지주회사 모양새를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2015년 3월 싸이언글로벌(Scion Global co., Limited), 6월 제이박스(J Box co., Limited)를 잇따라 설립했다. 올해 초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중국법인인 소주동아음료까지 손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네온글로벌의 주주구성이 소주동아음료와 동일하다는 점에서 예정된 수순이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사업을 진행하면서 자본유출 등의 애로사항이 대두됐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홍콩에 지주회사를 만들게 됐다"며 "네온글로벌로 일원화해 관리하는 만큼 효율성 측면에서도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네온글로벌을 통해 박카스 외에도 가그린 등 생필품, 전문의약품 판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더구나 다음 달 시작될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에스티팜의 주식 스와프로 강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안정화돼 중국 사업에 드라이브가 걸릴 전망이다.

앞선 관계자는 "아직은 성과가 크지 않았지만 중국시장은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곳으로 목표하고 있다"며 "지주회사와 관련된 이슈가 마무리되면 중국 사업확대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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