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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석 부회장,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배력 강화 주식스왑 후 지분율 확대, 우호지분 포함 40% 관측

이윤재 기자공개 2016-08-25 08:08:52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4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부회장이 탄탄한 지배구조를 갖추게 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에스티팜 주식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강 부회장은 지분율을 끌어올릴 기회를 잡았다. 주식 스왑으로 얻게 될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분율은 최대 15% 수준이며 우호 지분까지 더하면 40%에 육박할 전망이다.

그간 강 부회장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지배력이 낮다는 게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6월말 기준 강 부회장이 보유한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은 56만 1561주로 지분율은 11.6%에 불과하다. 최대주주 지위를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13.61%)에 넘겨준 상태였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23일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 해소를 위해 에스티팜 주식 330만 주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에 청약한 에스티팜 주주들로부터 주식을 취득하고, 그 대가로 동아쏘시오홀딩스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오는 9월 13일부터 공개매수 청약이 시작돼 10월 4일 종료할 예정이다.

강 부회장은 공개매수 대상인 에스티팜 주식 608만 2032주(32.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먼저 강 부회장은 공개매수 대상인 330만 주에 대해 전량 청약을 신청할 전망이다. 이후 나머지 에스티팜 주주들의 청약 여부에 따라 강 부회장에게 안분될 물량이 바뀐다.

강 부회장은 다른 에스티팜 주주들이 모두 참여할 경우에는 안분 물량이 108만 5819주, 모두 참여하지 않는다면 330만 주를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이에 따라 강 부회장의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분율은 최소 15.21%, 최대 26.6% 내에서 변동될 것으로 관측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보다 먼저 공개매수를 진행했던 휴온스글로벌과 종근당의 청약률은 각각 76.79%, 63.22%를 기록했다.

다만 에스티팜은 전날 공개매수가 발표된 이후 주가가 공개매수 가격인 5만 3690원을 하회하고 있다. 아직 공개매수 청약 시작일까지 한달 정도 남았지만 그 사이 주가가 반등하지 않으면 일반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청약률에 따른 변동성이 있지만 강 부회장은 이번 주식 스왑으로 상당한 지배력을 갖추게 된다. 강 부회장의 우호 세력으로는 우리사주조합과 일본 오츠카제약(Otsuka Pharmaceutical), 오츠카제약 한국법인, 영국 글락소그룹 등이 꼽힌다. 공개매수가 끝난 뒤 발행되는 신주 규모를 감안시 이들이 가진 지분율은 총 19.26%다. 오츠카제약과 글락소그룹은 강 부회장의 아버지인 강신호 회장과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을 맺고 있다.

결국 강 부회장은 공개매수가 끝난 뒤 40%에 달하는 지배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더구나 기 보유 중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신주인수권 8만 7600주를 행사하면 추가적으로 지분율 1.5% 확대도 가능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강 부회장은 이번 주식 스왑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대한 낮은 지분율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며 "먼저 주식스왑을 진행했던 다른 제약사들의 청약률이 60~70% 내외였던 점을 감안하면 강 부회장은 20%대 지분 확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보통주, 6월말 반기보고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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