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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C동양, 당산동 사옥 매각 '속도' 일부 토지 분할 후 별도 매각…자율협약 이행 일환

심희진 기자공개 2016-08-29 08:31:16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6일 13: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TCC동양이 서울 당산동 사옥 매각을 두고 코람코자산운용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해당 부지를 일부 분할해 별도로 매각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TCC동양은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사옥과 부지 처분을 서두르기 위해 일부 토지를 분할해 별도로 매각한다. 분할되는 토지는 전체 대지면적 8690㎡(약 2600평) 중 3190㎡(약 960평)에 해당한다. 오는 9월 7일까지 희망 기업들로부터 매입입찰서 및 구비서류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TCC동양은 지난해 11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당산동 사옥과 부지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매각주관사로 한울회계법인, 프리엠에셋부동산이 선정된 상태다. TCC동양은 지난 2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코람코자산운용과 매각 절차 진행중이다.사옥과 부지의 감정평가액은 약 1160억 원이며, 매각 가격은 1300억 원 수준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CC동양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부동산 처분 외에 사업부 정리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관이음쇠 제조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인수한 TCC벤드코리아를 4년 만에 없애기로 결정했다. 현재 창원지방법원이 TCC벤드코리아에 대해 파산 선고를 하고 파산관재인까지 선임한 상태다.

TCC동양(옛 동양석판)은 1959년 7월 주석도금강판을 생산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전기주석도금 강판, 인쇄석판 등 금속가공제품을 제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TCC통상, TCC강판 등 총 14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TCC동양은 지난해 6월 산업은행를 비롯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실적 악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TCC벤드코리아에 1185억 원의 지급보증을 제공한 탓이다. 자율협약 기간은 오는 2018년 12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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