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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의 소송 리스크, 정상화 발목잡나 18건··150억 대 피고 소송 진행..우발채무 위험 상존

박창현 기자공개 2016-08-31 08:28:48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9일 15: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페베네가 국내외 소송 우발채무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리한 사업 확장에 인한 후폭풍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새주인을 맞아 내실화를 꾀하고 있는 카페베네 입장에서는 돌발 악재를 만난 셈이다. 카페베네는 사내 법무팀과 협업을 통해 충격파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총 22건의 소송 사건에 연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사건이 12건, 해외 사건이 10건이며 총 소송 가액만 200억 원이 넘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소송 성격이다. 22건의 소송건 가운데 카페베네가 금전적 피해 보상을 책임져야 하는 피고 사건이 18건에 달한다. 소송가액도 147억 원에 육박한다. 소송 패소시 수 백억 원대 우발채무 위험에 곧바로 노출되는 셈이다.

국내 사건 중에는 ㈜아이오모션이 카페베네와 스카이씨앤에스에 제기한 부당이익금 반환 소송이 눈에 띈다. 해당 사건은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며 소송가액은 20억 원에 육박한다. ㈜아이오모션은 카페베네의 IT 서비스 용역 업체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피고인 스카이씨앤에스 역시 카페베네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지불결제 솔루션 업체다. 용역 업체 변경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지면서 3자간 소송 사건으로 비화됐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시스템 유지보수 업체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기존 데이터 이관 등이 원활치 못해 문제가 생겼다"며 "이 과정에서 기존 포스 유지 보수업체가 여러가지 제반 비용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당사 시스템과 관련된 사안이다보니 소송이 같이 청구된 것으로 당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안은 아니다"고 덧붙엿다.

이 밖에 SK에너지가 건물명도 청구의 소를,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구상금 청구 소를 각각 카페베네에 제기한 상태다. 이두만 씨 외 20명과는 퇴직금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다. 국내 피고 소송 8건 모두 1심 계류 중이기 때문에현재로서는 소송 결과를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해외 소송 10건은 카페베네 미국법인(Caffebene, Inc)이 연관돼 있다. 미국법인이 모든 사건의 피고며, 총 소송 가액은 110억 원이 넘는다. 대부분이 임대료 체불과 계약 미이행, 노동 소송건이다.

매장 임대료 체불 때문에 뉴욕 법원에 2건의 소송이 접수된 상태며, 소송 가액은 12억 원 수준이다. LA법원에는 11억 원 대 노동 소송 2건이 계류 중이다. 사업 파트너와의 계약 불이행과 관련해서는 미국상사중재협회(American Arbitration Association)에서도 35억 원 대 소송 2건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현지 IT전산업체 '이노아스(Innoas)'로부터 456만 달러(한화 약 51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진행 중인 소송건 가운데 배상액 규모가 가장 크다. 이노아스는 카페베네와 IT솔루션 제공 계약을 맺고 미국 현지 지점들에 각종 전산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용역 대금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노아스가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K3 PEF로 대주주가 완전히 바뀐 후 내실화를 꾀하고 있는 카페베네 입장에서는 과거 소송 사건들이 돌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소송 비용으로만 150억 원을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카페베네는 수년 째 순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수 백억 원 대 우발 채무까지 더해지면 재무구조는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다.

카페베네는 내부 법무팀과 협업을 통해 소송 리스크를 최소화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소송 대부분이 과거 무리한 사업 확장 과정에서 불거진 이슈인 만큼 추가적으로 우발채무가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다.

카페베네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소송 건은 모두 작년 10월 이전 경영진 교체 전에 문제가 된 사안들로, 이전 문제를 명확하게 파악해서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카페베네 브랜드 정상화 과정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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