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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뱅크 등기이사 교체…염상섭 NH투자증권 상무 선임 새 주주와의 역할배분·사업협력 속도 높여

한희연 기자공개 2016-09-05 08:11:04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2일 10: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증권 대신 NH투자증권과 손잡기로 한 K뱅크 준비법인이 등기이사진을 교체했다. 새로 참여하게 된 주주와의 역할 배분이나 조율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염상섭 NH투자증권 상무는 지난달 24일 K뱅크준비법인 기타상무이사로 취임했다. 염 상무가 등기임원으로 오르면서 기존 김명섭 현대증권 상무는 K뱅크 임원직을 사임하게 됐다. 기존 등기임원인 안효조 KT 상무와 박경훈 우리은행 본부장의 K뱅크 대표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직위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 같은 등기임원 변동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고돼 왔다.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을 인수함에 따라 현대증권이 K뱅크 지분을 내놨고, 그 빈자리를 NH투자증권이 채우게 됐기 때문이다. 현대증권과 NH투자증권은 지난달 10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K뱅크의 주주변화가 공식적으로 이뤄졌다.

K뱅크는 9월 말 경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신규 주주와의 역할 배분과 사업 조율 등의 추진 속도도 비교적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로 등기임원으로 오른 염 상무는 1966년 11월 생으로 NH투자증권에서 경영전략본부장 직을 맡고 있다. 고려대 법학과를 나왔으며 NH투자증권 GS타워WMC센터장, 테헤란로WMC센터장, WM전략부장 등을 거쳤다. K뱅크 내에서 NH투자증권에 기대하는 역할 중 대표적인 것이 자산관리 분야 시너지 극대화임을 감안하면 염 상무의 이력은 이런 면에서 상당히 도움이 될 전망이다.

K뱅크는 지난달 NH투자증권의 합류를 발표하며 "은행-증권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하이브리드 계과 개발 협력을 비롯해 로보어드바이저 활용 등 자산관리 분야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고 설명했었다.

한편 사업 추진 속도를 감안하면 K뱅크의 초대 은행장 윤곽도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안효조 K뱅크 준비법인 대표는 지난달 24일 "은행장 선임을 위한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있고 거의 다 진행된 단계"라며 "주요 주주들이 추천한 인물 중 선별하기로 돼 있고 이는 주주간 계약 이슈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만간 신임 은행장이 선정될 것"이라며 "특정 주주가 지명하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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