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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셩그룹, 현금배당 결정…주가 30% 급상승 배당성향 연간 순이익의 15%…"이익 일부 환원, 배당금액 늘릴 것"

배지원 기자공개 2016-09-06 14:51:21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5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헝셩그룹이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현금 배당을 실시하면서 주가가 30% 상승했다. 완구·콘텐츠 전문 기업 헝셩그룹은 5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연말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연말 기준 연결재무제표 순이익의 15%로 기준일은 오는 12월 31일이다.

후이만킷 헝셩그룹 대표는 "주주에 회사 이익 일부를 환원하기 위해 배당 결정을 내렸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향후 배당금액을 늘려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헝셩그룹의 배당 결정은 올해 상장한 국내 중국기업으로는 크리스탈신소재에 이은 두 번째 배당 결정이다. 배당 결정이 공시되면서 헝셩그룹의 주가는 전일 종가(3300원)대비 30%나 상승한 4290원을 기록했다.

헝셩그룹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하면서 밴드 하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해야 했다. 앞서 로스웰인터내셔널과 크리스탈신소재 등 두 곳의 중국기업이 청약에서 흥행한 것과 달리 미달을 기록했다. 상장 당일에도 주가가 공모가 대비 25% 낮게 형성됐다. 주관사 신한금융투자는 의무 취득분을 제외한 물량을 상장 당일 처분하면서 주가를 다시 반등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헝셩그룹은 배당과 함께 한국사무소를 개소해 시장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상장한 중국기업 로스웰과 함께 이달 여의도에 한국사무소를 개소한다.

최재원 헝셩그룹 한국지사장은 "완구 전문기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아동문화사업 전반과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자체 IP(지적재산)를 확보해 신규 비즈니스도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헝셩그룹은 주요 제품으로 플라스틱 전동완구, 봉제완구, 애니메이션 및 아동용품 등을 생산한다. 제품은 국제 안전 및 품질 인증을 획득해 중국을 비롯한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에 공급한다. 특히 디즈니, 마텔, 피셔프라이스 등 글로벌 기업과의 안정적인 거래관계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헝셩그룹은 기존 완구 사업 외에도 IP(지적재산) 기반 라이선스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 지사장은 " 한국 시장에서 양질의 IP 확보를 통해 원소스 멀티유스(OSMU)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상장 이전부터 한국 애니메이션 '점박이2' 제작에 투자하고 게임 개발사 YJM엔터테인먼트에 지분투자를 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와 IP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지능교육·스마트 완구 제작과 관련해 한국 로봇기술기업인 로보티즈, 스마트블록 생산기업 모션블루 등 해당 분야 전문기업들과의 협업도 계획하고 있다.

헝셩그룹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012억 원, 영업이익 392억 원, 당기순이익 285억 원을 기록했다. 완구사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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