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9월 07일 11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의 2차 정기 출자사업에서 농식품펀드 운용사(GP)의 후보가 4곳으로 압축됐다.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최근 농금원의 2차 정기출자 심사 과정에서 '안강벤처투자-제미니투자(co-GP)'가 운용사 후보군에서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두 벤처캐피탈은 양측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농금원에 출자제안서를 제출했었다.
당초 이번 출자사업에서 농식품펀드의 운용사 자리에 도전했던 회사는 총 5곳. '안강벤처투자-제미니투자'가 먼저 고배를 마시면서 나머지 4곳이 막판 경합을 이어갈 전망이다.
첫 번째 심사 관문을 통과한 운용사 후보는 '현대증권-KB인베스트먼트(co-GP)', 현대기술투자, '지엠비인베스트먼트-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co-GP)', SB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장단점을 상호 보완한 공동 운용사 2곳과 농식품펀드를 단독 운용해왔던 벤처캐피탈 2곳이 맞붙게 된 것이다.
농금원은 올해 2차 정기출자에서 총 300억 원 이상의 농식품펀드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앵커 출자자로 나서는 만큼 총 180억 원을 직접 출자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출자금은 운용사로 선정된 회사가 민간 자본을 끌어와 확보해야 한다.
사실 운용사 후보의 면면을 따져보면 국내 자본 시장에서 구축한 입지의 격차가 적지 않다. KB금융지주 산하의 현대증권과 KB인베스트먼트는 운용 자산과 업력 측면에서 다른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현대기술투자도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로서 벤처투자업계에서 차별된 입지를 다져왔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 있는 '지엠비인베스트먼트-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와 SB인베스트먼트측에서도 "한번 해볼만 하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농금원은 농식품펀드의 정책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를 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가장 우선하고 있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농식품펀드는 정책 목적이 뚜렷하기 때문에 펀드의 조성 목표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느냐가 농금원의 관심사"라며 "앞서 현대증권과 IBK투자증권이 1차 정기출자에서 낙방했던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농금원은 이달 말까지 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운용사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운용사로 낙점을 받은 회사는 최종 선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농식품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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