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9월 09일 17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에서 재간접 공모주펀드가 최근 두 달 동안 500억 원 가량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채권형펀드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공모주 청약으로 추가수익을 도모하는 구조가 보수적인 은행 고객들의 성향을 충족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칸서스자산운용이 지난 2일 설정한 '칸서스하이일드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W-1'을 판매 중이다. 지난 7월 '고객와 함께하는 사모펀드 세미나' 이후 다섯 번째 재간접 공모주펀드 판매다.
이 펀드는 'KTB코넥스분리과세하이일드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과 '칸서스튼튼채권탄탄공모주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에 각각 45% 안팎의 자산을 투자한다. 나머지 10%는 공모주 청약에 사용된다.
잇따른 사모 공모주펀드 판매는 남아있는 공모주 투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공모주펀드는 수익률이 아주 높진 않지만 예·적금 금리를 웃돌고, 청약 결과에 따라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를 원하는 고객이 많았다는 설명이다.
재간접 구조를 취한 것은 하이일드채권 물량 부족으로 신규 분리과세하이일드 펀드 설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상반기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가 우후죽순 설정 되면서 하이일드채권 부족 현상이 나타났고, 우리은행은 기존 공모주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구조를 구상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설정한 '신한BNPP뜻모아하이일드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W-1호[주식혼합-재간접형]'을 판매했다. 이 펀드는 'KTB코넥스분리과세하이일드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과 '신한BNPP상대가치증권투자신탁1[채권]'에 재간접 투자하는 펀드다.
이어 BNK자산운용을 통해 설정된 재간접 공모주펀드가 세 차례에 걸쳐 판매됐다. 여러 운용사를 통한 설정은 운용사별로 공모주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운용 규모가 정해져있기 때문이다. BNK운용은 세 펀드를 마지막으로 공모주 펀드를 설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투자 대상을 나눠 안정성을 높이고, 공모주 청약을 통해 추가 수익을 노리는 구조를 취했다"며 "투자자 수요를 확인해 유사한 구조의 공모주펀드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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