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장고 끝…회사채 본격 착수 1000억 조달, 운영자금 용도…주관사 KB·IBK투자증권
김시목 기자공개 2016-09-19 17:25:23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3일 12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A+)이 본격적인 회사채 발행 작업에 착수했다. 수개월 간의 장고 끝에 공모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키로 결론을 내렸다. 대림산업이 자금유치를 완료할 경우 올해 A급 이하 신용등급을 보유한 건설사 가운데 '마수걸이' 이슈어(Issuer)가 된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내달 7일 1000억 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tranche)는 3년 단일물로 구성하는 안이 유력하다. 대표주관사는 KB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말 진행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한 실탄을 전액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림산업의 개별 민평금리는 3.01% 수준. A+ 등급의 민평금리(2.34%)와는 약 70bp 가량 격차가 나고 있다. 발행사의 비용부담은 크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선 금리메리트가 높은 셈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대림산업이 오랜 검토 끝에 주관사를 선정하고 회사채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며 "다른 곳과 달리 유화사업이 수익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건설업종에 불확실성을 그나마 해소하고 있고, 절대금리가 높아 투자 매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당초 대림산업은 앞선 6월부터 회사채 발행을 검토해왔다. 복수의 증권사 IB들과 논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시장 태핑(수요 조사)도 함께 진행해왔지만 업황 리스크, 채권시장 불확실성 등의 여파로 회사채 발행 여부와 구체적인 조달 시점 등을 확정하지 못하고 장고를 거듭해왔다.
대림산업이 공모채 시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6월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1500억 원 모집에 나서 2350억 원의 유효 수요를 모았다. 산업은행이 500억 원 어치를 사갔다. 대림산업은 결국 청약이 들어온 물량을 모두 발행했다. 금리밴드는 업종 리스크를 감안해 20~40bp 수준으로 제시했다.
대림산업이 회사채 발행에 나서게 될 경우 A급 이하 신용등급을 가진 건설사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게 된다. 현재 대림산업을 제외하면 연내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는 현대산업개발 정도가 추가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대림산업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잇따라 어닝쇼크를 낸 이후 다소 실적이 회복되는 추세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조 5117억 원, 영업이익 2656억 원, 순이익 210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 역시 2269억 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4.7%에 육박했다.
한편 대림산업 지주사 대림코퍼레이션은 다시 공모채 발행 여부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7월에 조달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대림산업이 발행을 마치고 난 이후로 미뤄졌다. 조달 금액은 500억 원 가량으로 대림산업 딜이 마무리된 이후 재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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