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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조정' 쿼드운용, 외풍 취약 여전 성장주 집중 투자 '수익 변동성' 지속, 시장 상황 악재

최은진 기자공개 2016-09-21 10:34:09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9일 1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의 일부 헤지펀드가 한 달 만에 수익률이 10%가량 하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초까지 변동성을 낮추기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단행했지만 여전히 외풍에 흔들리는 양상이다.

쿼드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헤지펀드는 총 6종이다. 국내 주식 롱숏을 주요 전략으로 삼은 '쿼드 Definition 3 전문사모투자신탁'과 아시아 주식을 대상으로 롱숏전략을 펼치는 '쿼드 Definition 4 아시아 앱솔루트 전문사모투자신탁', 그리고 글로벌 헬스케어 주식만 투자하는 '쿼드 Definition 7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사모투자신탁' 3종을 각각 2호씩 출시했다.

이들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쿼드 Definition 3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와 쿼드 Definition 7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2호를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다. 특히 쿼드 Definition 7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의 경우 10% 이상 손실을 봤다. 이에 따라 누적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쿼드

당초 쿼드자산운용은 매달 안정적으로 꾸준하게 성과를 내는 펀드를 만들겠다며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다르게 매달 수익률이 플러스, 마이너스를 오가며 안정되지 못했다. 특히 브렉시트와 같은 악재가 발생할 때 줄줄이 마이너스 성과를 나타내는 등 외생변수에 취약했다.

쿼드자산운용 내부적으로 이러한 문제에 대해 자성하며 변동성을 낮추기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 작업을 진행했다. 국내 롱숏펀드인 쿼드 Definition 3 전문사모투자신탁의 경우 대형주와 중소형주 비중을 균등하게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쿼드 Definition 4 아시아 앱솔루트 전문사모투자신탁은 섹터 간 투자 비중의 격차를 줄이는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변동성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시장 상황이 쿼드자산운용이 추구하는 투자 스타일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쿼드자산운용은 헬스케어, 미디어 등 성장주 투자에 집중하고 있지만 최근 시장 상황은 조선업종과 같은 경기 민감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쿼드자산운용이 목표한 기대수익률 달성도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각 펀드의 목표수익률은 쿼드 Definition 3 전문사모투자신탁이 12%, 쿼드 Definition 4 아시아 앱솔루트 전문사모투자신탁이 15%, 쿼드 Definition 7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사모투자신탁이 25%이다.

쿼드자산운용 관계자는 "변동성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포트폴리오 조정 작업을 거쳤지만 기본적으로 쿼드자산운용이 추구하는 투자 스타일이 시장 상황과 반대로 움직였기 때문에 다소 안 좋은 결과를 보였다"며 "시장 상황은 기업 실적 등에 따라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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