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개인자금 이탈 조짐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 2분기 연속 개인일임재산 줄어…일반법인 자금은 급감 지속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1일 13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개인고객 중심으로 투자일임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신영증권에서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반법인 자금은 올해 들어 급속도로 줄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영증권의 투자일임재산은 지난 6월 말 현재 3425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21억 원 줄었다. 지난 1분기 감소 폭이 244억 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2분기에는 876억 원이 빠져 자금 이탈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고객별로 보면 일반법인의 재산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기타'로 분류되는 일반법인 자금은 지난 6월 말 현재 410억 원으로 6개월 사이에 1218억 원 급감했다. 지난 1분기 감소 폭이 190억 원이었던 데 비해 2분기에는 약 1000억 원이 빠졌다.
일반법인 자금은 2013년까지만 해도 160억 원에 불과했는데, 2014년 4929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지금까지 약 4500억 원이 빠졌다. 2014년 가치주가 높은 수익률을 내면서 '해피 투모로우 가치투자형랩'에 몰렸던 자금이 상당부분 빠져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법인이 맡기는 자금은 대부분 단기 운용자금 성격이라서 유출입이 잦은 편이다. 문제는 충성고객인 개인투자자의 자금이다. 개인고객이 투자일임한 재산도 2014년에 정점을 찍었다. 2013년 말 919억 원이던 개인고객 재산은 2014년 말 1821억 원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2015년에는 2918억원으로 불어났다.
그런데 이 자금이 올해 들어 조금씩 빠져나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49억 원이 이탈했고, 2분기에는 53억 원이 빠져나갔다. 감소 폭은 크지 않지만 2분기 연속으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2014년 이후 투자일임재산에서 개인고객의 재산이 2분기 연속으로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2014년 초 일시적으로 줄어든 적은 있지만 6개월 이상 자금이 빠져나간 건 처음 있는 일이다(아래 '신영증권 투자일임재산 추이' 참고).
일반법인 자금이 빠른 속도로 빠져 나가면서 신영증권의 투자일임재산에서 개인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시 80%선을 넘어섰다. 투자일임재산에서 개인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말과 2014년 말 각각 85%, 82%를 차지했다가 2015년에는 64%로 떨어졌었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일반법인 자금은 상당 부분이 단기 채권형랩으로 들어온 자금"이라면서 "가치투자형 랩 자금은 거의 빠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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