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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위, 매각 11월까지 끝낸다 30일 IM발송·실사 시작…11월 28일 딜 클로징

정용환 기자공개 2016-09-26 18:53:37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6일 18: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가 우리은행 지분매각 일정을 확정했다. 정부는 오는 30일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인수 희망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발송할 계획이며 투자설명서를 받은 인수 희망자들은 우리은행에 대한 실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입찰 저울질에 나선다.

우리은행 매각을 주도하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6일 제 127차 회의를 개최하고 연내 클로징을 목표로 한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 세부절차 진행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30일 인수 희망자들에게 IM을 발송해 입찰 의사를 묻고 이날부터 우리은행에 대한 실사 기회를 부여한다. 공자위는 목표 매각 종결일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긴 11월 28일로 정했다.

인수 희망자들은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미래에셋대우·JP모간을 통해 약 한 달 여간의 실사를 진행한 뒤 우리은행에 최종 입찰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공자위는 오는 11월 11일 오후 5시까지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접수된 입찰서를 바탕으로 공자위가 낙찰자를 선정하는 날은 같은 달 14일이다.

공자위는 이같은 절차 이후 매각계약 체결 및 매각종결(클로징) 시점을 11월 28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당초 계획했던 딜 클로징 시점이 12월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한 달가량 일정을 앞당긴 셈이다. 이는 최근 우리은행의 거듭된 실적 호조 등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빠르게 매각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 23일 우리은행에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곳은 총 18곳이다. 중국 안방보험을 등에 업은 동양생명을 비롯, 한화생명, 한국투자금융지주, 키움증권 등 국내 금융사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보고펀드, 한앤컴퍼니, IMM PE, H&Q코리아 등 국내 사모펀드와 오릭스PE, CVC캐피탈, 어피니티데쿼티파트너스 등 해외 사모펀드 등이 다양하게 참여했다. 공자위는 이들이 최소 82%에서 최대 119% 수준의 우리은행 지분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으로부터 IM을 받는 인수희망자들은 앞으로 입찰 가격을 놓고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매각 방식이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만큼 공자위가 정량적 평가를 최우선 낙찰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공자위 관계자는 LOI마감 직전 "이번 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가 얼마의 가격을 써내느냐"라며 "가격 외의 요소는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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