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9월 28일 12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1월 롯데그룹에 정식 편입된 현대로지스틱스(현대로지)에 대한 롯데의 지원 사격이 본격화 되고 있다. 롯데쇼핑은 올 2분기 들어 첫 거래를 시작했고, 작년 4분기부터 거래한 롯데닷컴과 롯데홈쇼핑(법인명 우리홈쇼핑)은 계약물량을 크게 늘렸다.다만 성장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신동빈 회장 등 그룹 수뇌부가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점등도 변수다.
|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로지는 올 4분기(9~12월)부터 내년 3분기(1~9월)까지 롯데쇼핑, 롯데홈쇼핑, 롯데닷컴 등 3개사의 물류위수탁 업무를 수행하는 86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작년 4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맺은 계약액 580억 원에 비해 48.2% 증가한 금액이다.
계약금액이 1년 새 280억 원이나 늘어난 것은 이들 3개 계열사 모두 거래 물량을 종전보다 늘렸기 때문이다. 롯데닷컴의 계약액은 같은 기간 211억 원에서 331억 원으로 56.9% 증가했다. 또 롯데홈쇼핑(233억 원→317억 원)과 롯데쇼핑(136억 원→212억 원)도 각각 36%, 55.9% 늘어났다.
이들 계열사가 이처럼 물량을 늘린 것은 롯데로지스틱스에 비해 현대로지가 안정적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로지는 독자적으로 상품보관과 배송까지 처리할 수 있는데 반해, 롯데로지스텍스는 상품보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업계 관계자도 "콜옵션을 행사해 롯데그룹이 현대로지를 품은 이유 중 하나가 올인원 물류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함으로 분석돼 왔다"며 "온라인 쇼핑 수요가 날로 확대되고 있어 소비자 니즈에 맞춰 빠르고 안정적 배송서비스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칠성 등 계열사 신규거래 및 기존 거래처의 물량 확대도 예상돼 롯데그룹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진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대로지와 롯데계열사 간 거래가 당분간은 폭발적으로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형제간 경영권 다툼으로 촉발된 롯데그룹의 홍역이 비자금 조성으로 번진 탓에 계열사 간 거래자체가 부담스런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5월 현대로지와 롯데계열사 간 맺을 계약(내년 4분기~내후년 3분기) 금액이 오히려 낮아질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수의계약 방식으로 밀어주던 물량을 줄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는 까닭이다.
현대로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의계약 체결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고, 롯데계열사와 물량 계약 등에 대한 추후 일정도 모른다"고 말했다.
현대로지는 올 4분기부터 내년 3분기까지 롯데계열사와 맺은 62건의 계약 중 절반에 해당하는 30건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체결했다. 또 수의계약금액(496억 원)이 전체(860억 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7.6%에 달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