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달러화 커버드본드 발행 착수 5년 만기 5억 달러 목표…이니셜 가이던스 5T + 100bp
이길용 기자공개 2016-10-04 17: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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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가 달러화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사채) 발행에 나섰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이날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커버드본드 발행을 공식 선언하고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이번 채권은 글로벌본드(RegS/144a) 형태로 발행되며 만기는 5년으로 설정했다. 주관사로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스탠다드차타드(SC), BNP파리바가 참여한다.
발행 규모는 벤치마크 사이즈인 5억 달러로 계획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이니셜 가이던스(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5년물 국채 금리(5T)에 100bps(area)로 제시했다. 프라이싱은 미국 시장에서 투자자를 모집한 뒤 5일 새벽 마무리될 예정이다.
주택금융공사는 공사 특별법에 의거해 2010년 이후 네 차례 외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보금자리론을 유동화해 커버드본드를 찍었다. 지난 2013년 2월에는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보유한 대출자산을 기초자산으로 삼았다. 지난해에는 BNP파리바, 스탠다드차타드, 소시에테제네랄(SG)와 함께 5억 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커버드본드는 발행사가 파산할 경우 담보자산으로 우선 변제를 받고 상환 재원이 부족하면 발행사의 다른 자산으로 추가 변제를 받는 구조다. 부동산담보대출을 담보로 해서 발행하는 채권(MBS)이나 대출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과 비슷하지만, 발행 금융기관의 상환의무까지 부여해 채권의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는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각각 'Aa2'와 'AA'로 평정했다. 법적 근거하에 설립된 주택금융공사는 등급이 국가신용등급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커버드본드의 경우 우량 담보를 제공하고 투자자에게 이중상환청구권을 제공하는 특성상 발행사의 선순위 채권보다 3노치 가량 높은 등급을 부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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