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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골치 아픈 해외공사 12월 대거 마무리 JAC·투판벨리·루와이스 프로젝트 등…일부 손실처리

이상균 기자공개 2016-10-07 08:22:49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5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이 준공 일정이 수차례 연기됐던 해외공사를 오는 12월 대거 마무리할 예정이다. 일부 해외공사는 이미 대손충당금을 설정해 손실처리까지 마친 상태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오는 12월 8개의 해외공사 프로젝트를 준공할 예정이다. 이들 공사의 총 도급액은 10조 523억 원으로 이중 10조 2456억 원이 이미 매출로 이어졌다. 미청구공사 금액은 1233억 원이다. 이들 공사는 진행률이 모두 90%를 넘어섰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들 해외공사는 거의 완료된 상태로 현장에 남아있는 인력도 10명 미만"이라며 "발주사에서 추가 공사를 요구한 곳이 있어 준공이 다소 미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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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이 진행 중인 공사 중 준공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것은 대부분 해외에 몰려있다. 6월말 기준 28개 공사 중 공정률 90% 이상이 12개로 이중 9개가 해외공사다. 12월에 완료할 예정인 8개 해외공사는 1분기와 비교해 공정률 차이도 거의 없다. 적게는 0.1%포인트에서 많게는 5.7%포인트가 올라갔다. PACO Coal Fired Power Plant Project의 경우 공정률이 오히려 4.5%포인트 내려갔다. SK건설 관계자는 "발주사가 체인지 오더(change order)를 요구해 도급액과 공정률이 함께 올라간 것"이라며 "해외 공사현장에서는 자주 발생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미청구공사 대금의 총액은 크지 않지만 60% 이상이 투판벨리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에 (Tufanbeyli TP Project) 몰려있다. 750억 원에 달한다. 1분기(745억 원)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SK건설 관계자는 "공사는 완료했고 10월 내로 상업운전까지 마칠 예정"이라며 "상업운전이 성공해야 미청구공사 대금 청구도 가능하도록 계약이 맺어져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주롱아로마틱스 콤플렉스(JAC) 프로젝트의 경우 SK건설에게 손실만 안겨줬다. 공사미수금 633억 원 전액을 대손충당금을 쌓아 손실 처리했다. JAC 프로젝트는 SK건설, SK종합화학, SK가스 등 SK그룹 주요 계열들이 대주주로 참여해 파라자일렌(PX), 벤젠, 혼합나프타, 액화석유가스(LPG) 등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공사였다. SK건설은 설계·구매·시공(EPC)까지 단독으로 맡았다.

아랍에미레이트(UAE) 타크리어 루와이스 정제소 확장 프로젝트도 250억 원 규모의 미청구공사 대금이 남아있다. 이 공사는 2010년 3월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 애드녹(ADNOC) 자회사 타크리어가 발주했다. SK건설은 핵심시설인 원유정제설비(CDU)와 주변 설비 등 공사(2번 패키지)를 맡았다. 총 7개 패키지로 구성돼 있으며 대우건설과 GS건설도 관련 공사를 진행 중이다. SK건설 관계자는 "SK건설의 공사는 이미 완료한 상태"라며 "다른 패키지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미청구공사 대금을 아직 받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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