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올해도 3쿼터 전략…NPL비율 목표달성 무난 [은행경영분석]3분기까지 연간 영업목표 달성…4분기엔 건전성 관리
안영훈 기자공개 2016-10-25 11:05:58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4일 08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올해 3분기(1~9월)까지 영업에 매진하며 힘들게 늘려 온 자산을 4분기(10~12월)에 소폭 줄인다. 타행들이 연말 목표 달성을 위해 4분기 영업에 매진하고 있는 것과 다르다.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지난해부터 실시한 '3쿼터(quarter) 전략'에 따른 것으로, 우리은행은 비우량 여신 감축을 통해 자산건전성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4년 12월 취임한 이 행장은 우리은행 여자농구단의 경기를 빠짐없이 관람해 왔다. 이 행장은 농구 경기에서 승부는 3쿼터에 대부분 결정되고, 3쿼터에 승기를 잡으면 4쿼터에 후보선수들을 투입해 경험을 쌓도록 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은행 영업 경험과 접목해 3쿼터 전략을 만들었다.
3쿼터 전략은 은행 영업에서 농구의 3쿼터와 같은 3분기에 연간 영업 목표를 달성하게 하고, 4분기에는 영업 목표 달성 과정에서 포함될 수 있는 비우량 여신을 떨어내는 전략이다. 영업 목표 달성 시한을 연말로 정하면 실적 목표 맞추기에 급급해 비우량 여신이 늘어날 수 있고, 이로 인해 다음해 1분기부터 연체률이 높아지는 악순환 구조를 만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3쿼터 전략 시행 첫해인 지난해 3분기까지 자산 증대에 힘썼고, 1~9월까지 늘어난 자산 규모는 27조 원에 달했다. 하지만 4분기(10~12월)에는 5조3000억 원의 자산이 줄었다.
4분기에 비우량 여신을 떨어낸 결과인데, 자산은 줄었지만 지난해 3분기 1.65%를 기록했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분기에 1.47%로 개선됐다. 3쿼터 전략 시행전인 2014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분기에 2.7%, 4분기에는 2.8%로 소폭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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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전략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우리은행은 올해도 3쿼터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리은행의 올해 3분기 총 자산 규모는 312조8320억 원이다. 지난해 말 대비 20조9730억 원이 증가했다. 매년 15조 이상 자산 증가는 물론 1조 원 수익 목표도 이미 조기에 달성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5%로, 2016년 목표 1%를 웃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분기에 비우량 여신을 정리하면 고정이하여신비율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3쿼터 전략을 펼치기 때문에 연말에는 고정이하여신비율 목표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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