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물류사 인수 검토 '올스톱' 적절한 매물 없고, 우체국택배와 협력 원활
장지현 기자/ 이명관 기자공개 2016-11-02 08:36:04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1일 12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최근 택배회사 인수 검토 작업을 중단했다. 적절한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는 데다 우체국택배와의 협력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어 인수 필요성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1일 "동부익스프레스뿐만 아니라 이후 로젠택배, K로직스 인수까지 검토했었다"며 "다만 최근엔 우체국택배와의 협력이 생각보다 잘 되고 있어 택배회사 인수 추진이 더 이상 특별한 의미도, 명분도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 컨소시엄은 지난해 9월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말 로젠택배 인수전 참여도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4월에도 역시 물밑에서 K로직스 인수를 타진했다.
다만 현대백화점그룹이 최종적으로 인수한 기업은 없다. 동부익스프레스의 경우 매각가격을 두고 최종적으로 협상이 결렬됐다. 로젠택배에 대해선 "검토 사실이 없다"고 공시했고 실제로도 입찰 참여는 이뤄지지 않았다. K로직스 역시 검토에 그쳤다.
IB업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의 경우 아무리 필요한 사업부문의 매물이라고 해도 적정 가격이 아니면 인수를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가장 아쉬운 것은 현대로지스틱스를 롯데가 인수 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범현대그룹에 속한 현대로지스틱스에 택배와 물류 업무를 위탁했다. 하지만 롯데그룹이 사실상 현대로지스틱스를 인수하면서 새로운 물류사 확보작업에 나섰다.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한섬·현대리바트 등 그룹계열사들이 사용하는 물류비용은 100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모바일 쇼핑이 강력한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면서 택배와 물류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물류사의 소유 여부가 기존 유통사업의 경쟁력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롯데·신세계 등 기존 유통 대기업들이 물류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다.
특히 쿠팡이 로켓배송으로 주목을 받자 기존 유통업체들이 택배사업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쿠팡의 로켓배송을 연구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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