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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NPL 시장, 작년 대비 약 16% 감소 1조 8100억 원 상당 추산…KDB산업은행 빅딜 부재

강예지 기자공개 2016-11-03 14:45:04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1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분기 주요 은행의 부실채권(Non Performing Loan·NPL) 시장이 개시된 가운데 올해 시장 물량은 작년에 비해 16%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딜 규모가 큰 KDB산업은행의 부재, 주요 시중 은행의 물량 감소 등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분기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10개 은행의 부실채권 공개경쟁입찰 규모는 원금(OPB) 기준 1조 8100억 원 상당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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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기 부실채권 공개매각 규모가 가장 큰 곳은 IBK기업은행이다. 두 차례에 걸쳐 6380억 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도 두 번의 경매를 통해 4668억 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매각한다. 여러 차주의 채권을 한 풀(pool)에 담아 매각하는 다른 은행과 달리, 우리은행의 일부 풀은 개별 차주의 부실채권 1건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부실채권 매각 규모 순으로 △신한은행(1324억 원) △KB국민은행(1064억 원) △NH농협은행(970억 원) △경남은행(968억 원) △부산은행(912억 원) △KEB하나은행(880억 원) △수협은행(584억 원) △DGB은행(337억 원) 등이 시장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은행과 낙찰자 간 조율에 따라 최종 낙찰규모가 달라질 수 있지만, 투자업계에서는 올해 4분기 시장 물량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6%가량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1개 은행이 2조 1556억 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했다. 통상 4분기 시장 물량이 다른 분기 대비 많은 편인데, 4분기 물량이 줄면서 연간 물량 또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와 비교해 시장 물량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KDB산업은행의 부재다. 당초 KDB산업은행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1조 원 안팎의 부실채권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이번 분기 시장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DB산업은행은 앞서 2분기에 7784억 원 상당의 일반담보부 및 특별채권, 온렌딩 채권 등을 매각했다.

은행별 매각 분위기의 변화도 감지된다. 투자업계에서는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 리테일 비중이 큰 주요 시중 은행의 매각 규모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6월말 주요 시중 은행의 NPL비율은 0.82~1.24% 사이다. 금융당국이 각 은행이 NPL비율을 자율 관리하도록 한 뒤에도 은행들의 NPL비율은 전반적으로 내려가는 추세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주요 시중 은행의 부실채권 물량은 어느 정도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부실비율이 점차 내려가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며 "다만 내년에 대출 규제 등의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보여 IBK기업은행 등 일부 특수은행의 물량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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