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운용, 대우건설 감사의견 거절에 긴장하는 이유 금호고속 인수금융 당시 대우건설 지분 담보받아
이승우 기자공개 2016-11-28 08:40: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2일 10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진회계법인이 대우건설의 3분기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제시를 거절하자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이 긴장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은 금호터미널(금호기업과 합병후 금호홀딩스로 전환)의 금호고속 인수금융에 참여하면서 금호터미널로부터 대우건설 지분을 담보로 받았다. 최근 대우건설 감사의견 거절 사태로 담보물건의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고속을 인수한 금호터미널이 대주단에 제공한 대우건설 지분은 당시 주가 기준으로 3000억 원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인수금융 1500억 원의 두배 규모다.
이중 라임자산운용은 700억 원 정도의 인수금융에 참여했다. 400억 원은 자사 운용 헤지펀드에서, 나머지 300억 원은 대신증권 압구정 지점 등의 자산가들로부터 조달했다. 700억 원 인수금융에 참여하면서 라임자산운용이 제공받은 담보는 대략 140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담보로 제공받은 대우건설 지분의 가치는 당시 주가인 6100원 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로 담보가치를 책정하다보니 주식가치가 떨어지면 담보 가치도 떨어지게 된다. 최근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대우건설 주가가 하락하면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 주가 하락에 따른 추가 담보 요구 조항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대주단 관계자는 "대우건설 감사의견 거절에 대해 생각지도 못했다"며 "갑작스러운 사태에 다소 당황한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주가는 추가 하락이 제한되고 있으나 문제는 앞으로다. 안진회계법인이 재차 감사의견을 주지 않을 경우 최악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재차 감사의견이 거절될 경우 상장폐지로 인한 대우건설 지분 가치의 급락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 경우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연내 감사의견에 대한 적정 판단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라임자산운용을 포함한 대주단 입장에서는 담보인 대우건설 주가에 대한 여유가 아직 있다. 최초 담보비율이 200%로 설정된 덕에 대우건설 주가가 3000원 정도까지 떨어지지 않는 이상 원금 보전에는 문제가 없다. 게다가 인수금융 당시 금호터미널, 현재 금호홀딩스가 손실보전을 한다는 조항이 있어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갈 가능성은 낮다.
금융권 관계자는 "담보비율과 금호홀딩스의 손실 보전 등의 조항으로 금호고속 인수금융 대주단이 손실을 입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향후 감사의견에 따라 긴장도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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