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베트남 '타이어코드' 투자 속도 빈증성과 MOU 체결..투자 규모 2600억, 연산 3만 6000톤 규모
이명관 기자공개 2016-11-25 08:27:04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4일 10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주력사업인 타이어코드 신규 생산기지로 베트남을 낙점했다. 베트남을 전초기지로 삼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코오롱인더스트는 24일 베트남 빈증성(Binh Duong)에 2600억 원을 투자해 연산 3만 6000톤 규모의 폴리에스터(Polyester, PET) 타이어코드 생산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공장 신설과 관련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23일 빈증성 청사에서 쩐 반 남(Tran Van Nam) 당 서기장과 쩐 타잉 리임(Tran Thanh Liem) 빈증성장 등을 만나 타이어코드 생산시설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빈증성 바우방 산업단지에 위치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은 원사 생산부터 제직, 열처리, 완제품에 이르는 일괄 생산체계를 갖출 전망이다. 본격적인 상업 생산은 오는 2018년 하반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베트남 공장이 본격 상업 가동되면 연간 11만 3000톤의 타이어코드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한국과 중국 공장에서 년간 7만 7000톤 규모의 타이어코드를 생산하고 있다.
최영무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타이어코드 사업 총괄)는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투자결정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발판으로 삼고 글로벌 자동차 소재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라며 "중국 난징 공장이 지난 10년간 급성장한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였다면, 이번 베트남 투자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타이어코드 신규 생산기지는 1차와 2차로 나눠서 진행 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더스트리는 1차, 2차 공장이 완공되면 추후 3~4차 등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979년 구미공장에서 PET 타이어코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브릿지스톤, 굿이어, 미쉐린 등 글로벌 메이저 타이어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키워왔다. 2004년에는 중국 난징(南京)에 공장을 신설해 중국 시장의 전초기지를 구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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