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고가 경신 "청문회 효과·IT 시황 반영" '정경유착 끊겠다' 긍정평가..반도체 업황 호조 영향도
박상희 기자공개 2016-12-12 08:14:58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7일 12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것과 시기가 맞물리면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자산운용사 주요 펀드매니저들은 삼성전자 신고가 경신과 관련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발언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과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글로벌 IT 시황에 대한 기대감이 삼성전자에도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7일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에 177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전날 세운 사상 최고가(176만 원)를 경신했다. 지난 주 발표된 주주 환원정책 발표 당시부터 이어져 온 견조한 주가 흐름이 정점을 찍고 있는 모양새다.
시장에선 우선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전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 전경련 탈퇴 등을 골자로 정경유착을 끊겠다는 발언을 했다.
A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래전략실 해체, 전경련 탈퇴는 정경유착을 끊겠다는 목표를 위한 방법론적인 수단"이라면서 "한국 기업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던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는 약속인만큼 시장에선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한국 증시가 저평가 받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CIO는 "기업이 정경유착 고리를 끊고 기부금을 내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국회나 정치인들도 기업에 손 벌리기가 쉽지 않아질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청문회나 이재용 부회장의 발언과는 상관 없이 삼성전자의 펀더멘탈만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글로벌 시장 전반적으로 반도체 및 IT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삼성전자 주가도 여기에 편승했다는 해석이다.
B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추정치가 8조 원을 넘어서는 등 실적 컨센서스가 계속 상향되고 있다"면서 "이익이 느는 기업이 없는 상황이다보니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로의 쏠림이 더욱 심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C자산운용사 본부장 역시 "삼성전자뿐 아니라 SK하이닉스도 신고가를 경신했고,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IT 업체 전반적으로 주가 흐름이 좋다"면서 "해외 쪽을 봐도 마이크론도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 IT 시황이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공급 대비 수요가 크게 느는 상황이고, 원화 역시 약세를 보이면서 해당 기업들의 실적 전망 기대치가 높다"면서 "4분기 실적뿐 아니라 내년 1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데, 삼성전자 역시 이런 기대감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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