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계열 범한판토스, 새이름 '판토스'로 브랜드 가치·글로벌 영업 등 고려…이르면 내년 공식화 할 듯
이효범 기자/ 강철 기자공개 2016-12-09 08:24:59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8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범한판토스가 새로운 이름을 '판토스'로 변경한다. 그동안 물류업계에서 쌓은 브랜드 가치를 최대한 살리고,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8일 업계에 따르면 범한판토스는 지난달 임직원들에게 새 사명을 '판토스'로 정한 사실을 공지했다. 아직까지 변경된 사명을 대외적으로는 공식화하지는 않은 상태다. 2006년 7월 범한종합물류에서 상호를 범한판토스로 변경했고 10년 넘게 이 사명을 유지했다. 이르면 내년부터 새로운 사명을 사용할 전망이다.
범한판토스는 지난 5월 LG상사에 인수됐다. 당시 LG상사가 범한판토스의 사명에 대한 권리를 인수하지 않아서 기존 사명을 2017년까지만 사용 가능하다. 범한판토스는 올 들어 컨설팅업체에 의뢰하고, 사내에서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이름을 공모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사명 변경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기존 사명에서 '범한'을 빼기로 가닥을 잡았다. 그동안 범한판토스로 포워딩업계에서 쌓아온 브랜드 가치가 고려된 결정이다. 주로 포워딩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만큼 기존 고객사들에게 주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변화를 최대한 줄였다. 또 LG그룹에 편입된 이후 글로벌 물류회사로 도약한다는 측면에서 '범한'을 빼고 '판토스'를 유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범한판토스는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동생인 고(故) 구정회 씨 일가가 1977년 설립한 물류기업이다. 올해 초까지 구정회씨의 셋째아들 고 구자헌 씨 가족이 최대주주로 회사를 이끌다 LG상사에 보유 지분을 매각했다.
올해 LG상사에 인수된 이후 지난 11월에는 LG전자의 물류 일감을 도맡아 처리하던 하이로지스틱스와 합병도 마무리했다. 사실상 LG그룹의 전문 물류계열사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범한판토스의 연매출은 2조 8254억 원이고, 임직원은 6163명에 달한다.
범한판토스 관계자는 "사명을 변경할지도 아직까지 확정된 게 아니다"며 "최종적인 결정은 내년 2월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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