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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고부가 중심 사업재편 '속도' 엘라스토머 등 비중 확대 추세···2021년 매출액 대비 33% 목표

이명관 기자공개 2016-12-16 08:22:04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5일 1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가 추진 중인 고부가제품 중심의 사업재편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고부가제품 비중을 매출액 대비 33%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C의 매출에서 고부가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다. 지난 9월까지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15% 가량 된다. 지난 2014년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현재 고부가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 가량이다. SKC에서 고부가로 분류되는 제품은 엘라스토머(Elastomer)와 반도체 소재 등이 있다.

고부가 제품의 비중이 확대된 것은 사업재편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SKC는 매출액에서 고부가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오는 2021년까지 33%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업재편의 중심엔 합성 섬유인 폴리우레탄(PU)이 있다. PU의 경우 고부가 제품인 엘라스토머 폴리우레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현재 효율화를 극대화하기 우해 공장 이전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엘라스토머는 SKC가 특히 기대하는 제품 중 하나다. SKC는 그간 엘라스토머에 대한 기술·개발에 힘써왔다.

그 성과는 지난 2014년부터 나타났다. 엘라스토머 폴리우레탄을 소재로 한 제품인 자운스범퍼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성공, 글로벌 업체로부터 자운스범퍼에 대한 수주를 따냈다. 현재는 향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 엘라스토머 폴리우레탄은 향후 기차와 전철, 고속철도 등의 레일패드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 국내 레일패드 시장 규모는 2조 원 가량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태양전지 제조용 접착제 역시 PU 소재를 기반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고부가 제품에 대한 비중을 늘리기 위해 PG에 대한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는 2018년이면 PG 생산 캐파가 16만 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PG는 친환경 화장품과 헬스케어의 원재료로 사용된다. 이번 증설에 따른 효과는 곧바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글로벌 대형 고객사 30여 개 업체들 을 대상으로 친환경 화장품과 헬스케어 등 관련 제품 인증을 끝냈다.

SKC는 또 반도체 소재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투명 PI(폴리이미드)와 TAC(트리아세틸셀룰로스필름) 대체, PVB(폴리비닐부티랄() 등 미래 전략 제품으로 꼽고 있다. 이중 투명 PI의 경우 올해 말까지 샘플테스트를 끝내고 오는 2017년부터는 양산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산 투자비는 400~50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SKC는 반도체 소재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태양광 사업을 정리하기도 했다.

SKC 측은 "점진적로 고부가제품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며 "활발한 기술개발을 통해 고부가 제품에 대한 사업화를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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