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카드·캐피탈, 임원 맞트레이드 김능환 캐피탈 상무, 카드로 이동…이재흥 카드 상무는 캐피탈로
원충희 기자공개 2016-12-30 09:51:27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9일 10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캐피탈에서 상품기획본부를 이끌고 있던 김능환 상무가 KB국민카드로 자리를 옮긴다. KB국민카드에서는 이재흥 전략영업본부장(상무)이 KB캐피탈로 이동할 예정이다. KB금융지주의 계열사 인력교류 확대 방침에 따라 그룹 내 여신전문금융사 간 임원 맞교환이 이뤄졌다.29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금융사업본부장으로 계열사인 KB캐피탈의 김능환 상품기획본부장(상무)을 선임했다.
김 상무는 2008년 우리파이낸셜(현 KB캐피탈) 시절부터 8년간 개인영업본부장을 역임하면서 내구재·자동차금융, 개인신용대출 등 리테일(소매) 분야에 업력을 쌓은 전문가다. 올 초 상품기획본부장으로 영전했다가 이번 연말 인사를 통해 KB국민카드로 건너간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금융사업본부는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대출과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할부·리스 등 소매금융을 총괄하는 부서"라며 "개인금융에서 오래 근무한 김능환 상무의 경력에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KB국민카드에선 이재흥 전략영업본부 상무가 연말 인사를 통해 KB캐피탈로 이동한다. 이 상무는 KB국민카드 광주지점장, 전주지점장, 지원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말 전략영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이재흥 KB카드 상무가 캐피탈로 오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부서배치, 보직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인사발표는 다음 주에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카드·캐피탈 간 임원이동은 KB금융지주의 계열사 인력교류 확대 방침에 따른 것이다. 올해부터 그룹 공모시스템을 구축, 이번 연말 정기인사에서 임직원 이동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강조하는 '계열사 간 협업강화'를 위한 겸직 확대 및 파견 활성화 차원이다.
계열사 이동에 대한 보상방안도 마련했다. 급여를 최대 10% 인상해주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이전 회사 복귀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은 2014년 우리파이낸셜 인수를 시작으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현대증권 등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덩치를 불려나갔다"며 "새로 편입된 계열사와 기존 계열사 간의 화학적 통합 및 시너지 제고를 위해선 임직원 교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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