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제화, 신논현역 인근 부동산 집중 투자 플래그십스토어 운영, 임차료 유출 차단, 임대료 수익 '1석 3조'
고설봉 기자공개 2017-01-13 08:16:38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1일 15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강제화가 강남에서도 입지가 좋은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일대 강남대로변으로 사옥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삼성물산이 소유하고 있던 논현빌딩을 매입하며 신논현역 주변에 3개의 빌딩을 소유하게 됐다.플래그십 스토어들이 모여 있는 강남대로변에 빌딩을 소유해 금강제화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입점시켜 브랜드 이미지를 관리하기로 했다. 동시에 외부로 빠져나가는 매장 임차료는 줄이고, 또 남는 리테일과 오피스 공간을 외부에 임대 놓으면서 임대료 수익도 짭짤하게 벌어들일 수 있는 1석 3조 전략이라는 평가다.
금강제화는 강남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인근 강남대로변에 그룹 부동산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삼성물산이 내놓은 논현빌딩을 460억 원에 매입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당초 삼성물산은 다른 원매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금강제화가 공격적으로 매입 의사를 타진해 오면서 빠르게 매매를 마무리했다.
금강제화는 강남 일대 흩어져 있는 본사 및 계열사 직원들을 논현빌딩으로 모은다는 방침이다. 저층부에는 자사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매각 당시 금강제화와 삼성물산 간 매각 조건은 향후 잔금을 치른 뒤 금강제화가 곧바로 건물을 사용할 수 있는 턴키프로퍼티(Turnkey Property) 방식이었다. 금강제화가 건물을 100% 활용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논현빌딩 매입으로 금강제화는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주변에 총 3개의 빌딩을 확보하게 됐다. 금강제화는 지난 2002년 서초구 서초동 1305-1번지에 위치한 금강제화 빌딩을 사들이며 강남에 부동산을 소유하기 시작했다.
금강제화 빌딩은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감남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강남대로변에서도 핵심 입지로 꼽힌다. 금강제화는 1~2층에 걸쳐 금강제화 플래그십 매장을 개설해 운용해 오고 있다. 상층부 오피스 공간에는 금강제화 및 계열사 직원들이 업무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매입한 논현빌딩으로 직원들을 이전시키고, 남는 공간을 외부에 임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0년에도 금강제화는 신논현역 5번출구 인근에 위치한 강남구 역삼동 809번지 월드메르디앙빌딩을 월드건설로부터 695억 원에 매입했다. 금강제화는 이 건물을 매입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 건물 이름을 강남스퀘어 빌딩으로 바꿨다.
역시 이 빌딩에도 1~2층에 걸쳐 금강제화 계열사인 갈라인터내셔널이 운영하고 있는 프리스비와 레스모아 플래그십 스토어가 입점해 있다. 이외 저층부 리테일과 상층부 오피스 공간은 외부에 100%로 임대하며 짭짤한 임대료 수익을 거두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금강제화 오너 2세를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에 새롭게 접근하고 있다"며 "최근 강남대로변 빌딩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용산 인근에도 금강제화가 사옥을 운영하고 있지만 풍부한 자금력에도 불구, 사옥 매입은 타진하지 않았다"며 "강남대로변 외 소유하고 있던 빌딩들은 정리했거나, 정리를 계획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금강제화는 강남대로변 이외의 입지가 떨어지는 곳의 빌딩은 처분해왔다. 금강제화는 지난 2015년 7월 서초구 서초동 1365-23번지 빌딩을 매각했다. 당시 금강제화는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에게 이 빌딩을 327억 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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