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 제주브루어리,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 동일 라운드 중장기 진행…뉴욕 소재 '브루클린 브루어리'와 파트너십 기대
양정우 기자공개 2017-01-17 08:04: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2일 11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제 맥주 기업 제주브루어리가 수개월에 걸친 투자 유치 작업을 마무리했다. 국내 주류 시장에서 '크래프트(Craft) 맥주'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주요 벤처캐피탈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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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제주브루어리의 이번 투자 라운드는 5~6개월에 걸쳐 진행됐을 정도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며 "지난해 말을 끝으로 일단 투자 유치 작업을 마무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브루어리는 제주도를 기반으로 수제 맥주를 생산하는 업체다. 미국 뉴욕 소재 수제 맥주 기업 '브루클린 브루어리(Brooklyn Brewery)'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유명세를 탔다.
지난 1988년 설립된 브루클린 브루어리는 뉴욕 시내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유명 맥주 브랜드다. 지난 2015년 기준 미국 양조가협회(Brewers Association)가 집계한 수제 맥주 판매량 순위에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브루어리는 하이트진로나 오비맥주, 롯데주류처럼 맥주 제조 일반면허(대용량)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 이번 투자 유치도 제주도에 짓고 있는 양조장에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제주브루어리는 연산 최대 2000만 리터를 목표로 제주 금능농공단지에 양조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벤처투자 시장에서는 제주브루어리와 브루클린 브루어리와의 협업 구조에도 주목하고 있다. 우선 제주브루어리는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맥주 일부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생산하고, 동시에 브루클린 브루어리는 맥주 생산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 브루클린 브루어리는 제주브루어리의 모회사 지분을 10% 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브루클린 브루어리는 제주브루어리에서 생산하는 맥주를 중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국내 수제 맥주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다양한 수제 맥주를 아시아에 공급하는'수출 기지'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다.
근래 들어 국내 유통업계에서는 수제 맥주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미 글로벌 맥주 시장에서는 크래프트 맥주가 트렌드로 자리를 잡은 오래다. 그동안 젊은 층을 위주로 꾸준히 인기를 끌어왔지만 미국과 일본, 유럽 등 해외 시장과 비교하면 아직 태동기에 불과하다는 평이다.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민감한 벤처캐피탈들도 수제 맥주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HB인베스트먼트가 코리아크래프트브류어리에 투자했고, 미래에셋벤처투자도 플래티넘맥주를 투자처로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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