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글로벌본드 주관사단 선정 외평채 이후 프라이싱...1~2월 34억 달러 만기, 15억 달러 이상 조달 추진
이길용 기자공개 2017-01-13 13:35:49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2일 11: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이 글로벌본드 주관사단을 선정하고 연초 대규모 외화 조달에 나선다.수출입은행은 골드만삭스, JP모간, HSBC, 스탠다드차타드(SC), 다이와증권, 도이치증권 등 6곳에 글로벌본드 주관사 멘데이트를 부여했다. 트렌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발행 규모는 15억~25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수출입은행은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이 마무리되면 글로벌본드 프라이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외평채 발행 윈도우(Window)를 내주(1월 16~20일)로 잡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12~13일에도 발행을 추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입은행은 외평채가 성공적으로 발행되면 곧바로 북빌딩(수요예측)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11일 1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가 만기 도래했고 오는 14일에는 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변동금리부채권(FRN)을 상환해야 한다. 2월에도 7억 5000만 유로 규모의 유로화채권 등 1~2월에만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약 34억 달러의 외화채권이 만기 도래한다. 수출입은행은 연초 대규모로 달러를 조달해 이를 차환할 방침이다.
수출입은행의 채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등록(SEC Registered) 채권 중 공시의무 등이 대폭 완화된 '스케줄 B' 형태로 발행된다. 국내 기관 중에서는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이 국책금융기관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아 스케줄 B 발행 자격을 갖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국책은행으로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한 등급을 적용받는다. 무디스 Aa2(안정적), S&P AA(안정적), 피치 AA-(안정적)으로 평정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5월과 10월 각각 25억 달러를 글로벌본드 형태로 조달했다. 트렌치는 각각 3개와 4개로 모집했다. 25억 달러는 역대 한국물 발행 규모 중 최대이며 트렌치가 3개와 4개로 구성된 경우도 전례가 없었다. 수출입은행은 글로벌본드 시장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빅딜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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