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커머셜, 현대카드 지분 19% 매입 결정 26일 이사회 열고 의결…총액 2981억 원, 내달 24일 취득
원충희 기자공개 2017-01-31 09:56:39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6일 17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상용차 전문 캐피탈사인 현대커머셜이 현대카드 지분 19%를 2981억 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매입 후 현대커머셜의 현대카드 지분은 24.54%로 늘어나 기아자동차를 제치고 2대 주주가 된다.26일 현대커머셜은 이사회를 열고 GE캐피탈의 손자회사인 'IGE USA 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현대카드 지분 43% 중 19%(3048만 8404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인수금액은 주당 9779원으로 총액 2981억 원이다. 이는 작년 9월 말 기준 현대커머셜의 자기자본 6551억 원의 45.5%에 해당한다.
취득 예정일자는 내달 24일로 정했다. 다만 금융 감독당국과의 협의 진행경과에 따라 변경·조정될 수 있다.
현대커머셜은 이미 현대카드 지분 5.54%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24.54%로 늘어난다. 기아자동차(지분율 11.48%)를 제치고 현대카드의 2대 주주가 되는 것이다.
이번 지분정리를 끝으로 현대차그룹과 GE캐피탈의 10여 년간 파트너십도 종료된다. GE캐피탈은 지난 2004년 8월 현대차그룹과 1조 원 규모의 전략적 제휴 및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현대캐피탈 지분 43.3%를 6200억 원에, 다음 해인 2005년에는 현대카드 지분 43%를 6700억 원에 사들였다. 이 중 현대캐피탈 지분 23.3%는 지난 2015년 말 현대·기아차에 팔았고 나머지 20%는 특수목적회사에 넘겨 유동화 했다.
현대카드 지분 43%의 경우 한동안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최근 현대커머셜이 19%를, 나머지는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칼라일그룹(알프인베스트파트너스), 싱가포르투자청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 나눠 갖는 것으로 방향이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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