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운용-메트라이프, 10년 신뢰로 쌓은 축포 수익률 상위 베어링펀드, 위탁기간 10년 이상
이승우 기자공개 2017-02-08 08:42:0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3일 10: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0년간 믿고 돈을 맡긴 메트라이프생명, 이를 수익으로 돌려주고 있는 베어링자산운용. 이 두 회사가 2016년 변액보험 시장의 최고의 찰떡궁합이었다.국내 주식형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 톱(top) 5 중 4개를 메트라이프생명이 휩쓸었다. 그 4개의 펀드 모두를 베어링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고 톱 5중 나머지 하나도 베어링자산운용이 주인공이다. 그야말로 베어링자산운용이 돌풍의 주역이었다.
◇국내주식형 톱5 펀드 운용사, 베어링운용 독차지
지난해 국내주식형 변액보험펀드중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펀드는 메트라이프생명의 '가치주식형'이다. 순자산이 1조5815억 원에 달하는 이 펀드의 1년 수익률은 10.79%다. 순자산 규모 1조 원 이상의 대형펀드가 이처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에 대해 업계에서도 찬사를 보내고 있다. 위탁자산운용사는 베어링자산운용과 신영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이다. 1조 5000억 원 가량중 1조 원 이상을 베어링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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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2위 펀드 역시 메트라이프생명의 펀드다. 2007년 4월 설정된 메트라이프생명의 배당주식형은 1년 수익률이 10.25%를 기록했다. 수익률 3위와 4위 역시 메트라이프의 배당주식형으로 이 두 펀드는 각각 2015년 10월과 12월 차례로 설정됐다. 세개의 배당주식형 펀드는 모두 베어링자산운용이 단독 운용하고 있는 펀드다. 수익률 5위를 기록한 ING생명의 배당주식형 역시 베어링자산운용이 운용했다.수익률 톱5 국내주식형 변액보험펀드에 베어링자산운용이 모두 이름을 올린 셈이다.
◇메트라이프, 10년 이상 유지 펀드만 4개
주목되는 점은 지난해 톱5에 들었던 펀드 모두가 메트라이프생명과 베어링자산운용과의 오랜 신뢰에서 비롯됐다는 점이다. 수익률 상위권에 오른 베어링자산운용의 가치주식형과 배당주식형은 모두 10년간 메트라이프생명이 맡기고 있는 펀드다.
이는 베어링자산운용과 메트라이프의 장기 투자 철학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이다. 메트라이프는 위탁운용사간 단기 운용성과에 대한 경쟁보다는 운용철학에 맡는 위탁운용사를 신뢰한다. 이 믿음으로 베어링자산운용은 자기만의 투자 철학을 고수하며 수익으로 보답해주고 있다. 둘간의 이같은 오랜 신뢰가 지난해 축포를 터트린 것이다.
최상현 베어링자산운용 주식운용 본부장은 "그동안 벤치마크를 아웃퍼폼해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성과는 더욱 두드러졌다"며 "이는 메트라이프를 비롯한 자금을 맡긴 보험사들이 베어링자산운용에 대한 투자 철학을 오랫동안 믿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물론 메트라이프생명이 2012년까지 베어링자산운용의 2대 주주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분 관계가 정리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자금을 맡기고 있는 점은 둘간의 끈끈한 신뢰를 재확인하게 한다. 국내 보험사들 대부분이 6개월 내지는 1년 단위 성과 평가를 통해 위탁운용사 지위를 박탈하거나 자금 회수를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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