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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코오롱인더 "타이어코드 증설 불구 수급 영향무"중국업체 영향 공급과잉 상태...기술력 차이 극심

이명관 기자공개 2017-02-09 08:22:5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8일 18: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타이어코드 분야에서의 강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타이어코드 시장의 경우 공급과잉 문제가 지적되고 있지만 기술력으로 극복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타이어코드 시장은 상위 티어와 하위 티어 업체간 기술력 차이가 극심한 분야로 꼽힌다.

조진남 코오롱인더 경영기획팀장(상무)은 8일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중국 업체들로 인해 공급 과잉을 겪고 있는 것은 맞지만 (시장점유율을 기준으로) 상위 업체와 하위 업체간 기술 격차가 크다"며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증설에도 불구하고 수급에는 지장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는 베트남을 신규 생산기지로 낙점하고 연산 3만 6000톤 규모의 타이어코드 생산공장을 신설 중이다. 투자 규모는 자그마치 2600억 원에 달한다. 주력 사업인 타이어코드 분야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포석이다.

코오롱인더의 신규 생산공장은 베트남 빈증성 바우방 산업단지에 위치해 있다. 원사 생산부터 제직, 열처리, 완제품에 이르는 일괄 생산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본격적인 상업 생산은 오는 2018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이처럼 코오롱인더가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이유는 기술력에 있다. 시장이 공급과잉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품질면에서 중국 기업들이 쫓아오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시장점유율로만 놓고보더라도 코오롱인더를 포함한 상위 티어 업체 4곳의 비중이 70%를 상회한다.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투명폴리이미드(CPI) 필름의 상용화에 대해선 "현재 지속적으로 메이저 고객사와 양산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확한 출시일을 예단하기엔 아직 이르지만, 출시되는 제품에는 코오롱인더의 CPI 필름이 장착돼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PI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인쇄회로기판(PCB) 등의 핵심소재로 꼽힌다. 내열성과 강성을 지녀 디스플레이 기판 소재로 사용되는 유리를 대체할 수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차세대 제품으로 준비하고 있는 폴더블(Foldable)스마트폰에 반드시 필요한 소재다.

코오롱인더는 차세대 먹거리로 CPI를 채택 2005년부터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코오롱인더가 신기술인증을 획득한 건 2014년이다. 코오롱인더 외에도 국내외 업체들도 기술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다만 경쟁업체와 코오롱인더 간 기술력 격차는 대략 3~4년 정도 있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CPI에 대한 코오롱인더의 투자는 현재 진행형이다. 코오롱인더는 지난해 8월부터 882억 원을 투자해 양산설비 구축에 나섰다. 설비에 대한 투자는 2018년 상반기까지 계획돼 있다. 상업생산 후 3년간 연평균 2000억 원대 매출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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