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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인베스트 "운용자산 1조 원 목표" [VC경영전략]배진환 대표 "올해 성과 창출 원년 될 것"

류 석 기자공개 2017-02-22 07:16:0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5일 16: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이하 메디치)가 운용자산(AUM) 1조 원을 목표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수천억 원 규모의 사모투자펀드(PEF) 결성과 더불어 국민연금공단이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하는 블라인드펀드 결성도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이다. 메디치에게는 2017년이 운용자산 기준 중소형 운용사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15일 머니투데이 더벨과 만난 배진환 메디치 대표는 "올해는 회사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한 해"라며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펀드와 블라인드펀드가 예정대로 결성이 된다면, 운용자산 1조 원을 넘볼 수 있는 운용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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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환 대표(사진 왼쪽)와 회사 임직원들이 워크샵에서 단체사진을 찍고있다.

메디치는 벤처조합과 PEF를 함께 운용하고 있는 벤처캐피탈이다. 벤처조합만 운용하는 벤처캐피탈들보다는 운용자산 규모가 클 수밖에 없다.

그래도 중소형 벤처캐피탈로 분류되는 메디치에게 운용자산 1조 원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운용자산 1조 원을 넘어선 벤처캐피탈은 한국투자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등 대형 벤처캐피탈을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메디치는 1303억 2000만 원 규모의 벤처조합 6개와 3219억 5000만 원 규모의 사모투자펀드(PEF) 6개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메디치의 운용자산은 4500억 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메디치는 약 3000억 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펀드와 약 500억 원 규모의 벤처조합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두 펀드 모두 LP 모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큰 문제가 없다면 예정대로 올해 상반기 중 결성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디치는 2012년 배진환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다. 매년 프로젝트 펀드 1개 이상을 결성하겠다는 경영 목표도 꾸준히 달성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국내 대부분의 중소형 벤처캐피탈들이 출자받기를 원하는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벤처조합 출자를 약속받기도 했다.

배진환 대표는 "벤처투자 시장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회사의 한수재 전무 등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네트워크가 원활한 펀드레이징과 좋은 딜을 발굴에 큰 도움이 됐다"며 "여러 유망한 벤처기업들과 좋은 관계를 잘 유지해온 것이 투자 성공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또 메디치는 올해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펀드 청산도 앞두고 있다. 반도체 장비 생산업체 뉴파워프라즈마(NPP)에 투자하기 위해 결성한 110억 원 규모의 '메디치 2015-2 투자조합'을 올해 높은 수익률로 청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NPP는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배 대표는 올해 가장 큰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는 포트폴리오로는 중견 해운업체 폴라리스쉬핑을 꼽았다. 메디치는 2012년 하우자산운용, 유안타증권 등과 코지피(Co-GP)를 이뤄 폴라리스쉬핑 투자 목적의 '폴라리스오션기업재무안정PEF(약정총액 : 2760억 원)'를 결성했었다. 폴라리스쉬핑은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예상되고 있다.

배 대표는 "올해는 첫 펀드 청산이 예상되고 있고, 오래전에 투자한 포트폴리오들의 회수도 기대된다"며 "올해가 지금까지 회사가 일궈온 결과물이 공개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메디치는 올해 벤처투자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를 진행한다. 메디치가 펀드 청산 이후 받는 성과보수 일부와 LP들이 거둔 수익 일부를 모아 기금을 조성해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배 대표는 "메디치가 처음 펀드를 결성할 때부터 LP들에게 성과보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얘기를 했었다"며 "올해 첫 펀드 청산을 앞두고 있는 만큼, 계획을 구체화한 뒤 실제로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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