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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법정관리 후 첫 내부승진 부사장 배출 하광용 인력·품질관리부문장, 송영한 국내영업본부장 등 총 9명 인사

이효범 기자공개 2017-02-23 15:48:09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3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자동차가 법정관리를 졸업한 이후 처음으로 내부에서 부사장 승진자를 배출했다. 작년 9년 만에 영업흑자를 달성하는데 기여한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는 23일 2017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하광용 인력·품질관리부문장 겸 인력·관리본부장과 송영한 국내영업본부장을 각각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발령했다.

하광용 송영한
하광용 인력·품질관리부문장 겸 인력·관리본부장(좌), 송영한 국내영업본부장(우)

쌍용차가 2011년 법정관리 졸업 이후 내부에서 부사장 승진자를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로 대주주인 마힌드라와 현대자동차 등에서 몸담았던 인사를 부사장급으로 영입한 사례가 많았다.

이로써 쌍용차의 부사장급은 총 3명으로 늘었다. 기존 부사장은 2013년 마힌드라에서 쌍용차로 이동한 와수데브툼베 최고재무책임자(CFO)밖에 없었다.

이번 인사에는 9년 만에 영업흑자를 달성한 성과가 반영됐다. 하 부사장은 인력과 품질관리에서, 송 부사장은 국내영업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매출 3조 6285억 원, 영업이익 280억 원, 순이익 581억 원을 달성했다. 2007년 이후 영업손익은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판매대수는 총 15만 5844대로, 2015년 14만 4764대에 비해 7.7% 증가했다. 특히 국내에서만 10만대를 넘게 팔았다.

지난해 판매대수 증가는 티볼리가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티볼리는 총 8만 5821대 팔렸다. 특히 4분기에는 지난 12월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가 출시 후 첫 9000대를 돌파하는 등 판매 확대가 지속됐다.

전체 임원 승진자는 총 9명이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2명, 상무 2명, 상무보 5명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임원은 44명에서 4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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