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기운임 유동화 4000억 조달 추진 한투·미래·키움·산은 공동 주관…4월초 발행 예정
임정수 기자공개 2017-03-17 15:14:19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6일 13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이 항공기 운임채권을 유동화해 4000억 원을 조달한다. 4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한 이후 곧바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나섰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4월초 4000억 원 규모의 ABS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KDB산업은행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ABS 발행 절차에 돌입했다.
만기는 최단 15개월부터 최장 60개월(5년)까지 3개월 단위로 구성됐다. 만기 별로 총 16개 트랜치(Tranche)의 ABS가 발행된다. 지난해 7월 ABS 발행때와 같이 15개월 동안 거치한 후 대한항공이 차입금을 상환하는 구조다.
ABS의 신용등급은 항공기 운임채권의 안정성을 고려해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매긴 대한항공 신용등급(BBB+)보다 두 노치(Notch)) 높은 A0로 결정됐다. 발행금리는 같은 등급 채권의 만기별 민평금리에 55bp~230bp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행 금리 평균은 A0 등급 민평금리에 150bp를 가산한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 만기가 긴 5년 만기 ABS의 경우 발행금리가 6%에 육박한다. 지난해 7월 발행된 5년 만기 ABS 금리 4.79%에 비해 1% 이상 높다.
업계 관계자는 "만기 27개월을 경계로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은 단기물에는 투자 수요가 넘치지만 27개월 이상 채권에는 투자 수요가 없어 발행금리가 높아졌다"면서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서 추가로 발행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했다.
ABS를 인수할 증권사들은 모두 확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많은 900억 원어치를 인수한다. 미래에셋대우가 650억 원, 키움증권이 850억 원, 산업은행이 500억 원 규모의 ABS를 인수할 예정이다. 주관사단이 총 2900억 원어치를 책임지고, 나머지 인수단에 포함된 3~4개 증권사들이 나눠 1100억 원어치를 인수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3월 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4월 초에 ABS 발행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청약증거금 2조 몰린 쎄크, 공모청약 흥행 '28일 상장'
- [영상/Red&Blue]겹경사 대한항공, 아쉬운 주가
- [i-point]모아라이프플러스,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 협약 체결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KT클라우드 ‘AI Foundry' 파트너로 참여
- [i-point]고영, 용인시와 지연역계 진로교육 업무협약
- [i-point]DS단석,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 [피스피스스튜디오 IPO]안정적 지배구조, 공모 부담요소 줄였다
- 한국은행, 관세 전쟁에 손발 묶였다…5월에 쏠리는 눈
- [보험사 CSM 점검]현대해상, 가정 변경 충격 속 뚜렷한 신계약 '질적 성과'
- [8대 카드사 지각변동]신한카드, 굳건한 비카드 강자…롯데·BC 성장세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