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그룹, 한국종합기술 매각 '만지작' 지분 65.05% 처분 검토, 8년 누적손실 9000억 '유동성 확보 차원'
이명관 기자공개 2017-04-12 08:20:41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1일 18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그룹이 계열사인 한국종합기술 매각을 추진한다.11일 채권단에 따르면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자회사인 한국종합기술 지분 65.05%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종합기술은 건설 엔지니어링 업체로 정부 부처에서 발주하는 다양한 공사와 관련된 설계, 감리 등 기술용역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유동성 마련을 위해 한국종합기술 지분 매각 카드를 꺼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종합기술 지분 매각은 당초 계획에 없던 일이다. 최근 자구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에너지 3사 매각이 차질을 빚으면서 대체 카드를 꺼낸 것으로 분석된다.
한진중공업홀딩스는 2007년 지주사로 전환한 이후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순손실을 냈다. 이 기간 누적 손실 규모가 9321억 원에 달한다.
지난달 13일 한진중공업홀딩스는 한진중공업의 2000억 원 신규 차입을 위해 산업은행에 자회사 보유 지분을 담보로 제공했다. 담보로 제공된 자회사는 한국종합기술, 한일레저, HACOR INC 등이다.
한진중공업홀딩스 측은 "지난해 에너지 3사와 함께 한국종합기술 지분 매각 얘기가 나왔었다"며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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