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모회사 디아이피홀딩스, 그룹의 자금축 [네오홀딩스 흡수합병④]그룹 재무구조 개선 과정서 활약…네오플럭스와 '시너지 효과' 기대
양정우 기자공개 2017-04-18 08:04:2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4일 14: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플럭스가 네오홀딩스를 흡수합병하면서 그룹 계열 디아이피홀딩스를 새로운 모회사로 맞이했다. 지주사업을 영위하는 디아이피홀딩스는 이번 합병 과정뿐 아니라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과정에서 자금축으로 활용되고 있다.지난해 숨 가쁘게 진행된 두산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서 계열 지원(자산 매입 등)에 가장 많은 자금을 쏟은 건 역시 두산중공업이다. 핵심 계열사로서 두산큐벡스 지분과 토지 매입에 나서며 총 48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잇는 게 바로 디아이피홀딩스. 지난해 디아이피홀딩스는 두산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한 두산메카텍을 1172억 원에 취득했다. 재무 건전성이 위축된 두산건설의 숨통을 틔워준 거래였다. 디아이피홀딩스 입장에서도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는 기회였다.
디아이피홀딩스는 투자처의 주식과 지분을 취득해 사업 지배와 경영 감독에 나서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두산중공업과 달리 자체 사업으로 현금을 창출하는 계열사가 아니다.
때문에 그룹 재건을 목표로 자금축 역할을 감당하려면 대대적인 자산 매각에 나서야 했다. 먼저 지난해 1월 보유 중이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4.99%를 전량 매각했다. 전체 매각 대금은 304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6월엔 옛 두산디에스티(현 한화디펜스) 지분(50.91%)을 한화테크윈에 넘겨 3538억 원을 확보했다. 이렇게 끌어모은 자금으로 두산건설의 자산을 매입했던 것이다.
두산그룹이 네오플럭스를 계열사로 편입하며 모회사로 디아이피홀딩스를 낙점한 건 묘수였다. 두산 오너 일가(박정원 그룹 회장 등)의 보유 주식을 사들일 만한 현금 여력이 있는 동시에 투자 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시너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네오플럭스는 오너 일가에서 직간접적으로 지분을 보유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네오플럭스 지분 33.29%를 직접 쥐고 있었고, 네오플럭스의 모회사였던 네오홀딩스 지분도 64.17%를 소유했었다. 계열 편입을 위해서는 이들 주식을 매입해줄 계열사가 필요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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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이피홀딩스는 모기업 ㈜두산(지분 100%) 입장에서도 가장 든든한 수익원 가운데 하나다. 매년 대대적인 배당을 단행하며 현금 창구 역할을 해내고 있다. 지난해 디아이피홀딩스가 책정한 배당금(중간배당 포함)은 총 1600억 원(배당 성향 42.54%)에 달한다.
네오플럭스와 디아이피홀딩스는 앞으로 두 회사가 일궈낼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무엇보다 디아이피홀딩스는 종합투자사로 성장한 네오플럭스의 투자 노하우를 눈여겨보고 있다.
국내 투자시장에서 네오플럭스는 중견 투자사로서 제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기준 펀드 누계 결성 규모는 8000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매출액(영업수익, 2016년 208억 원)과 영업이익(103억 원)도 매년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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