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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익스 비물류사업 매각 작업 순항 30여 곳 IM 수령..이용료 없고 딜 규모 조정 가능해 다양한 원매자 접근

송민선 기자공개 2017-04-20 08:14:59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8일 09: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익스프레스 비(非)물류사업부문 매각 작업이 순항 중이다. 매물에 대한 투자 하이라이트, 산업 및 기업현황, 전망 등 상세내역이 담긴 IM(Information Memorandom)을 받아간 원매자만도 30여 곳에 달한다.

IM을 수령한 잠재 인수후보자 중에는 SK네트웍스 등 전략적 투자자(SI)와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 PE)와 웨일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크고 작은 규모의 재무적 투자자(FI)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인수의향서(LOI) 접수 형태의 예비입찰은 실시하지 않았지만, 본격적인 인수전을 앞둔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동부익스프레스 비물류사업부문 M&A가 다양한 원매자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딜 접근성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선 IM 수령에 대한 별도의 정보이용료가 없었다.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주관사단인 EY한영회계법인과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넷째 주(4월 24일~4월 28일) 예비입찰 이후 숏리스트(적격 예비후보)를 선정, 실사에 돌입하는 숏리스트에게만 정보 이용료를 받을 계획이다.

딜 사이즈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다양한 원매자들을 모으는 데 도움이 됐다. 매각 측은 비물류사업부 '통매각'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 분할 매각도 추진할 방침이다. 최적의 원매자를 조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매각대상은 동부익스프레스의 △고속버스(동부고속) △렌터카(동부렌터카) △LBS(동부NTS) 등 여객사업부와 회사가 보유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1.11%다.

실제 택시나 버스회사 등 동종업을 영위하는 SI와 일정 규모 이상의 딜을 추진하는 사모투자(PE)회사의 경우에는 동부익스프레스 비물류사업부 전체를,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기엔 무리가 있는 소형 PE는 일부 사업부 인수만을 검토하고 있다.

예컨대 매출액 약 1150억 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10억 원을 창출하는 여객사업부문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합친 비물류사업부문 전체의 거래가는 대략 20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거론된다. 매출액 약 70억 원, EBITDA 3억 원을 내는 동부NTS의 인수를 고려한다면 거래가를 15억 원 내외로 책정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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