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38개 계열사 고른 성장 '매출 5.5조' [중견 건설그룹 분석]①주택사업 호황, 시행·시공 매출 급증…영업이익률 개선세 '뚜렷'
고설봉 기자공개 2017-05-10 10:21:00
[편집자주]
중견 '건설그룹'의 생존 전략이 다양해 지고 있다. 공공택지를 확보해 시행과 시공을 통합한 형태로 초고속 성장을 해왔지만 택지 공급이 줄어들고, 입찰 조건이 까다로워 지면서 사업 밑천인 택지 확보에 제동이 걸렸다. 중견 건설사들이 그동안 택지확보를 위해 우후죽순 만들었던 자회사 및 특수관계사들의 기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들의 현주소와 향후 행보 등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8일 14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상열 회장이 이끄는 호반건설이 지난해 계열사를 포함해 총 5조 483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간판 회사인 호반건설 및 자회사, 특수관계회사(이하 계열사) 등 총 38개 법인들의 매출을 단순 합계한 결과다. 2015년 매출 3조 6469억 원대비 50.36% 늘었다.영업이익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호반건설과 계열사들은 총 932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5년 5302억 원대비 75.86%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2015년 14.54%에서 지난해 17.00%로 2.46% 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722억 원으로 전년대비 88.8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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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의 계열사는 밝혀진 곳만 총 38곳으로 집계됐다. 이외 드러나지 않은 단순 시행사격의 법인들까지 합하면 총 약 50여 곳으로 추산된다. 계열사는 크게 건설부문과 비건설부문으로 나뉜다. 계열사는 건설부문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레저, 방송 등 비건설부문 자회사들이 일부 포함돼 있다.
건설부문은 다시 시공사와 시행사로 나뉜다. 시공사는 총 6곳으로 호반건설, 호반건설주택, 호반베르디움, 호반건설산업, 울트라건설, 우방이엔씨 등이다. 시행사는 공공택지 확보를 위해 설립한 법인들로 그 수가 가장 많다. 확인된 곳만 27곳에 달한다. 금융기관들과 합작으로 설립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
그룹 내 매출기여도가 가장 높은 곳은 시공사들이다. 지난해 6개 시공사가 매출 3조 2370억 원, 영업이익 4845억 원, 순이익 6448억 원을 거둬들였다. 시공사들이 지난해 거둔 매출은 그룹 전체 매출의 59.03%이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한 비중은 51.96%이다.
시공사들의 매출은 공사수익과 분양수익이 절반 정도씩 섞여있다. 분양수익은 자체적으로 주택을 분양한 데 따른 수익이고, 공사수익은 계열 시행사들로부터 수주한 주택공사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다. 자체사업과 양질의 계열사 일감을 확보하면서 수익성도 좋았다. 6개 시공사들의 영업이익률은 14.9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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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사들의 매출도 시공사 못지 않다. 지난해 27개 시행사가 거둬들인 매출은 2조 1779억 원으로 그룹 전체 매출의 39.72%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4431억 원, 순이익 314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시행사들은 매출 100%를 분양수익을 통해 거둬들였다. 공공택지를 낙찰 받아 직접 주택 분양사업을 시행하면서 창출해 낸 수익이다. 지난해 시행사들의 영업이익률은 20.35%로 집계됐다. 주택 분양사업이 호조를 띄면서 수익성이 대거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건설부문 계열사들은 매출 기여도가 높지 않다. 지난해 비건설부문 계열사들이 거둔 매출은 그룹 매출의 약 1.25% 수준인 687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48억 원, 순이익 13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6.9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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