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럭스 밸류에이션 630억 평가 [네오홀딩스 흡수합병⑦]DCF 적용해 산출…벤처캐피탈 상장사 PER과 격차
양정우 기자공개 2017-04-21 08:20:21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8일 17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홀딩스 흡수합병'에 나선 네오플럭스의 밸류에이션(기업 가치)이 63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절대가치 평가 방법의 하나인 미래현금흐름할인법(DCF)을 적용해 산출된 기업 가치다.네오플럭스와 네오홀딩스는 올 들어 합병비율을 산정하기 위해 EY한영에 평가를 맡겼다. 네오플럭스와 네오홀딩스는 모두 비상장기업. 비상장회사의 경우 합병시 가치평가에 대한 법적 규정이 없다. 한영회계법인은 일반적인 평가 공식인 현금흐름할인법을 선택했다.
공식적으로 평가된 네오플럭스의 기업 가치는 629억 2720만 원. 발행 주식수(600만 6223주)를 감안하면 주당 가치는 1만 477원으로 환산된다. 네오홀딩스의 밸류에이션은 434억 원(주당 가치 2344원)으로 산출됐다.
밸류에이션 산정 방식은 크게 절대가치 평가 방법(DCF)과 상대가치 평가 방법(PER, EV/EBITDA, PSR, PBR 등)으로 나뉜다. 네오플럭스는 합병 과정에서 현금할인법으로 평가됐지만 만일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이미 상장한 벤처캐피탈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과 비교해 밸류에이션이 정해질 수 있었다.
사실 올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는 벤처캐피탈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대선 테마주'에 엮여 주가가 껑충 뛴 투자사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상승 추세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말 상장한 DSC인베스트먼트와 TS인베스트먼트는 이달 들어 PER이 100배를 넘나들고 있다.
이미 수년 전 기업공개(IPO)에 나섰던 SBI인베스트먼트와 큐캐피탈파트너스, 대성창업투자 등은 PER 30~40배 수준에서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디피씨(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은 PER이 20배 안팎에서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네오플럭스가 거둔 당기순이익은 총 80억 원. 벤처캐피탈 상장사 기준 최고치인 PER 100배를 적용하면 밸류에이션은 8000억 원 규모로 치솟는다. PER 40배와 20배를 대입해도 기업 가치는 각각 3200억 원, 1600억 원으로 산정된다. 본질 가치(현금흐름할인법)를 따져본 629억 원과는 상당한 격차가 있다.
벤처캐피탈은 창업 초기 회사와 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고유계정을 이용한 투자와 펀드(정부기관, 법인, 개인 등 출자)를 통한 투자가 가능하다. 펀드의 경우 벤처캐피탈은 운용사(GP)로서 결성과 투자, 회수, 기타 사무를 총괄하며 수익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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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네오플럭스는 흡수합병 절차에 따라 네오홀딩스 주주를 상대로 신주 304만 6152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네오플럭스와 네오홀딩스의 합병비율은 한영회계법인의 측정한 밸류에이션을 토대로 1대 0.2237116로 확정됐다.
네오플럭스는 '네오홀딩스 흡수합병'에 앞서 두산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두산 오너 일가(박정원 그룹 회장 등)는 보유 지분을 그룹 계열 디아이피홀딩스에 모두 넘겼다. 합병 완료시 디아이피홀딩스는 네오플럭스 지분 78.37%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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