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내부등급법 호재 '깜짝실적' 충당금 2600억원 환입…당기순익 전년동기比 2.7배 급증
원충희 기자공개 2017-04-21 08:06:58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0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카드가 올해부터 대손충당금 내부등급법을 적용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상품별 동일한 손실율이 적용됐던 예전과 달리 고객신용등급별로 쌓게 되면서 2600억 원의 충당금이 환입,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7배 늘었다.신한금융지주가 20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당기순이익 4018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1488억 원)대비 170% 급증했다. 이 같은 깜짝 실적의 배경에는 충당금 정책이 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작년 말 내부등급법을 승인받으면서 올해부터 이를 적용, 충당금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며 "세전으로 3600억 원, 세후로는 2600억 원의 충당금이 이익으로 환입되면서 순익이 급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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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충당금 설정방식인 전이율법(Roll rate)는 상품별로 같은 손실율이 적용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가령 카드론 고객 중 고신용자와 중신용자가 있다면 신용도 차이가 있음에도 같은 손실율로 적용해 충당금을 쌓는 것이다. 당연히 보수적인 만큼 충당금 부담이 크다.
하지만 올해부터 적용된 내부등급법은 고객신용별로 충당금을 차등 설정해 적립한다. 예컨대 카드론 고객 중 고신용자는 예전보다 적게, 중신용자는 예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쌓는 방식이다. 그만큼 충당금 부담이 적어진다.
실제로 신한카드의 1분기 충당금 적립 전 영업이익(충전이익)은 2621억 원으로 전년 동기(2683억 원)와 거의 차이가 없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는 791억 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반면 올 1분기에는 2645억 원이 환입됐다. 이에 따라 526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92억 원) 보다 2.8배 늘었고 당기순익도 급증했다.
신한카드의 1분기 카드수익은 9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9%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영업자산은 2조 2859억 원에서 2조 3262억 원으로 1.8%, 회원 수는 1209만 명에서 1213만 명으로 0.3% 늘었다.
자산건전성은 연체율이 1.4%로 전년(1.43%)대비 0.03%포인트 개선됐으며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6%에서 1.17%로 조금 올랐다. 고정이하에 반영되는 회수의문 여신이 90억 원에서 104억 원으로 소폭 증가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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