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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홀딩스, 내달 11일 '상장적격' 판가름 패스트트랙 적용, 30영업일 소요…승인 시 상반기 상장 완료

김시목 기자공개 2017-05-04 11:10:19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8일 11: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코스닥 시장 빅딜로 꼽히는 제일홀딩스의 상장 적격 여부가 내달 11일 판가름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KRX) 코스닥시장본부는 5월 11일 상장심의위원회를 열고 제일홀딩스의 상장 적격 여부를 심사할 계획이다. 제일홀딩스가 심사승인 통보를 받게되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약 30영업일(패스트트랙 적용) 만에 첫 번째 관문을 넘게 된다.

한 시장 관계자는 "이달 27일 상장심의위원회가 열릴 가능성도 있었지만 코스닥 시장 첫 패스트트랙 사례인 만큼 무리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제일홀딩스의 상장에 발목을 잡고 있는 요인이 크게 없기 때문에 심사승인에 큰 걸림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앞선 지난해 말 패스트트랙 도입을 위해 상장 규정을 개정했다. 상장 규정 시행세칙 8조 3항에 따르면 매출 1000억 원, 순이익 200억 원 이상의 대형 법인에 대해서는 상장 심사 기간을 30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제일홀딩스가 첫 번째 적용 기업이다.

제일홀딩스의 영업실적은 상장을 앞두고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6년 연결기준 매출과 순이익으로 각각 6조 1965억 원, 3718억 원을 올렸다. 2015년 매출 5조 1131억 원과 순이익 1744억 원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가파른 실적 호전과 동시에 안팎의 기대치도 커지고 있다.

제일홀딩스는 상장 기업가치(밸류에이션)로 최소 2조 원 이상을 기대하는 가운데 공모 규모로 4000억 원 안팎을 책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부분이 팬오션 인수를 위한 차입금 3300억 원을 갚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 추가 500억~1000억 원은 여유자금 명목으로 조달한다는 복안이다.

제일홀딩스는 공모구조 역시 별도 구주매출없이 전량 신주모집으로만 설계할 계획이다. 현재 지분율은 김홍국 회장과 썸벧 등 특수관계인이 80% 가량을 들고 있다. 지난해 80%에 육박하던 자사주 물량을 대거 소각하면서 15% 가량이던 이들의 지분율이 대폭 상승했다.

제일홀딩스는 거래소 상장심의위원회의 최종 심사결과가 나오면 공모가 밴드 등 공모 구조를 기재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올해 상반기 내로는 코스닥시장 입성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홀딩스의 상장 주관사는 KB증권(대표)와 신한금융투자(공동)가 맡고 있다. 인수물량은 대표 주관사와 공동 주관사에 각각 60%, 40%로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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