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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인베, 성과보수 덕에 실적 ‘고공행진’ [VC경영분석]역대 최고 실적 기록, 영업수익 32억원으로 95.4% 증가

이호정 기자공개 2017-05-15 08:17:42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1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교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3년 연속 흑자경영 기조를 이어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회사 설립 이후 꾸준한 펀드레이징과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면서 안정적인 운용실적을 달성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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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교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31억 7600만 원의 영업수익과 19억 2200만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5.4%, 영업이익은 212.5% 증가했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4억 6400만 원에서 15억 4600만 원으로 233.2% 늘어났다.

대교인베스트먼트의 실적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2011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결성했던 '대교 신성장 투자조합(1호 조합)'의 역할이 컸다. 바이오 기업인 안트로젠과 신라젠, 문화콘텐츠 기업인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등 1호 조합에서 투자한 기업 상당수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되면서 2015년에는 전무했던 성과보수가 지난해 11억 4800만 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창업투자조합에서 직접 출자해 배당금으로 수령 받는 금액인 분배금 역시 6억 2300만 원으로 전년보다 55.8% 증가했고, 조합관리보수도 11억 9400만 원으로 9.2% 늘어났다.

분배금은 'DKI Growing Star 1호 투자조합'을 통해 투자한 덱스터와 아이진의 투자수익률(ROI)이 각각 500%, 200%에 달할 만큼 좋았던 덕분이다. 반대로 조합관리보수는 현재 운용 중인 5개 조합 중 4개가 감소했지만 상업영화에 투자하는 'IBK-대교 콘텐츠 펀드'의 투자금이 누적되면서 늘어났던 게 유의미하게 작용했다.

영업수익이 증가하면서 대교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임직원들에게 2억 4800만 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이로 인해 영업비용이 12억 5300만 원으로 전년보다 24.2% 증가했다. 하지만 2015년 1억 1300만 원에 기록했던 단기매매증권평가손실이 지난해엔 '0원'였던 까닭에 영업비용 증가가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황상 대교인베스트먼트 대표는 "1호 조합의 투자수익률(ROI)을 100% 이상 달성했고, 내수수익률(IRR)도 약 23%에 달해 기준수익률(10%)보다 높았던 덕분에 10억 원이 넘는 성과보수를 받아 영업수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상여금 지급 등으로 판매관리비가 2015년에 비해 2억 원여 늘긴 했지만, 단기매매증권평가손실이 없어 영업비용 증가에도 수익성을 크게 개선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교인베스트먼트의 올해 실적은 작년보다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펀드레이징 계획이 없는 가운데 작년과 같이 청산에 따른 성과보수를 기대할 수 있는 조합도 없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올해 (대교인베스트먼트의) 실적은 2015년보다는 많겠지만 2016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 초 결성한 300억 원 규모의 'DKI Growing Star 3호 투자조합' 등의 투자소진에 매진하고 있어 조합관리보수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성과보수와 같은 이슈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는 운용 중인 조합의 투자에 매진하기 위해 펀드레이징 계획로 따로 세우지 않은 상태"라며 "새 정권의 정책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내년에 신규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지만 하반기라도 새로운 정책들이 나오고 출자기관(LP)들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면 참여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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