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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인베, ‘정글살아남기 시즌3’ 12.5억 투자 원소스 멀티유즈로 투자가치 높다고 판단

이호정 기자공개 2017-03-21 08:01:0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5일 14: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교인베스먼트(대교인베스트)가 6월 TV 방영을 목표로 제작 중인 애니메이션 '정글에서 살아남기 시즌3'에 프로젝트 투자를 집행했다. 해당 애니메이션 시즌1·2가 10세 전후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투자가치가 높은 프로젝트로 판단해서다.

15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대교인베스트가 최근 '정글에서 살아남기 시즌3' 제작 프로젝트에 12억 5000만 원을 투자했다. 투자자금은 대교인베스트가 운용중인 '대교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투자조합'을 통해 조달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총 25억 원 규모로, 대교인베스트는 이번 투자로 5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대교인베스트가 이 같은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은 '정글에서 살아남기 시즌1·2'가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상당한 수익을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교인베스트는 '정글에서 살아남기 시즌1·2'의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AR게임, 어린이뮤지컬, 완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즌3 역시 '원소스 멀티유즈(OSMU)' 전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크다고 판단해 과감한 투자하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

대교인베스트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조합이 아닌 다른 조합을 통해 투자하게 된 것은 그만큼 투자가치를 높게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정글에서 살아남기 시즌3의 시장성과 범용성, 그리고 애니메이션 시장의 성장세 등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대교인베스트는 2015년 '정글에서 살아남기 시즌1·2' 제작을 위해 애니메이션 제작사 일렉트릭서커스가 만든 프로젝트 수행회사 '살아남기 문화전문회사'가 발생한 상화전환우선주(RCPS) 20억 원 어치를 인수한 바 있다.

정글에서 살아남기는 갑작스런 토네이도로 조난당한 아이들이 모험을 통해 유용한 생존기술과 다양한 동식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학습만화다. 이 작품은 2001년 출시돼 세계적으로 300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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