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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보수위원회 구성 마무리 10개월간 출범 미뤄둔 위원회, 사외이사 선임 덕 절차 종료

김장환 기자공개 2017-06-14 15:12:53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3일 18: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보수위원회 진용을 마침내 갖췄다. 지속해서 미뤄졌던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완료한 덕분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달 초 보수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위원장은 양채열 사외이사가 맡았고 이대현 전무이사(수석부행장)와 신희택·정혜영·성종섭 사외이사가 위원으로 선임됐다.

산업은행 보수위원회는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설됐다.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 따르면 자산 5조 원 이상 금융기관은 보수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임원 보수는 보수위원회에서 개별 성과 평가를 거쳐 지급토록 해 책임 경영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다.

산업은행은 그러나 지금껏 보수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해왔다. 위원회 구성원으로 앉혀야 할 사외이사 선임에 난항을 겪은 탓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국정 혼란이 야기되자 금융위원회의 인선 시스템도 마비됐다. 이에 따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추천을 거쳐 금융위가 임면해줘야 할 산업은행 사외이사 자리 2곳이 반년 가깝게 공석으로 남겨졌다.

산업은행이 사외이사 인선 절차에 마침내 박차를 가한 것은 올 4월 들어서다. 5월 대선으로 정권 교체가 기정사실화된 직후다. 산업은행은 당시 이사회를 거쳐 임추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나섰다. 이동걸 회장과 이 수석부행장 및 나머지 사외이사 3명이 임추위 위원을 맡았다.

산업은행은 이 같은 절차를 거쳐 최근 양채열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전남대 경영학과 교수를 맡고 있는 양 이사는 한국재무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재무관리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남은 1명 사외이사 선임 절차도 곧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 사외이사 선임으로 최소 구성 요건을 맞춘 덕에 출범할 수 있게 된 산업은행 보수위원회는 폐지 수순을 밟게 된 성과연봉제를 대신할 제도를 확립하는데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정부 정책에 맞춰 성과연봉제를 도입했지만 이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안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산업은행 측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22조에 따라서 보수위원회를 우리도 두게 됐다"며 "당행의 경우 임원에 대한 보수에 대한 사항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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