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4 렉스턴' SUV 명가 자부심·수익성 키 모델" 쌍용차 평택공장 양산 구슬땀…2020년 공장 풀가동 목표
평택(경기)=이효범 기자공개 2017-06-29 08:28:32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8일 1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결점 Y400 하나된 우리 할수 있다'.나사를 조이는 굉음과 용접 불꽃이 튀는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이같은 문구가 담긴 현수막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Y400은 지난 5월 출시한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렉스턴의 프로젝트명이다.
지난 5월 출시된 G4렉스턴이 쌍용차에 시사하는 의미는 적지 않다. 경영난에 빠져 타사에 내준 SUV 명가의 자부심을 되찾기 위한 포석이기 때문이다.
송승기 쌍용차 생산본부장(상무)은 28일 평택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티볼리가 소형 SUV 마켓 리더로서 경영정상화에 공헌했다면, G4 렉스턴은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자부심과 수익성을 함께 달성할 수 있는 키(key)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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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렉스턴 효과 "올해 3라인 가동률 65%"
쌍용차는 평택공장 조립 3라인에서 G4렉스턴과 코란도스포츠를 생산하고 있다. 3라인의 연간 생산능력은 8만 3600대이다. 그런데 지난해 생산실적은 4만 5268대로 가동률 54.1퍼센트에 그쳤다. 이는 1·2라인을 포함한 전체 가동률 62.1%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쌍용차는 올해 G4렉스턴에 기대를 걸고 있다. G4렉스턴 출시로 생산량이 1만 대 이상 늘어나 올해 가동률이 최대 65%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G4렉스턴 생산량이 늘어나는 만큼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분주한 모습이다. 현장의 한 직원은 "신모델을 생산하기 때문에 긴장감이 생기고 잔업과 특근이 늘면서 급여도 올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반기 Q200 출시…생산라인 300억 투자
쌍용차는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신형 픽업트럭 모델인 Q200(프로젝트명)도 조립 3라인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Q200은 코란도 스포츠의 후속 모델로 알려졌지만 G4렉스턴처럼 신차에 가깝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생산 현장에서는 '빅히트 Y400 런투 Q200 한국을 넘어 세계로' 라는 문구를 현장 곳곳에 배치해 목표의식을 높이는 분위기였다. G4렉스턴과 Q200은 경영 정상화 이후 쌍용차가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는 차량인 만큼 현장의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였다.
Q200도 G4렉스턴과 함께 3라인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G4렉스턴 생산을 위해 금형과 차체, 조립 등에 소요된 투자금은 300억 원 가량이다. 향후 출시될 Q200도 비슷한 수준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3라인은 시간당 22대 공정으로 G4 렉스턴 3000대, 코란도 스포츠 2000대 등 월 5000대를 생산할 수 있다. Q200이 합류할 경우 현재 한계생산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출시와 함께 2교대 근무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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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가동률 80%↑…코란도C 후속모델도 출시
쌍용차는 G4렉스턴, Q200에 이어 매년 신차를 출시해 오는 2019년까지 평택공장 가동률을 80% 넘게 끌어올린다는 포부다.
송 본부장은 "작년 15만 6000여 대를 판매했으며 2019년경 전체 가동률 8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란도C 후속 모델인 C300이 그 해 상반기 중 출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장기적으로 2020년 이후에는 공장 가동률을 10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코란도 스포츠와 코란도C 후속 모델 등 매년 신차 출시를 확대해 라인업을 강화하고, 판매를 늘려 공장을 풀가동하겠다는 목표다.
쌍용차 평택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25만 800대에 달한다. 지난해 1라인 10만 6400대, 2라인 6만 800대, 3라인 8만 3600대로 총 15만 5621대를 생산했다.
1979년에 준공된 평택공장은 86만㎡(26만평)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조립 공장 등과 함께 종합기술연구소 등이 들어서 있다. 근무하는 종업원 수는 올해 5월 말 기준 사무관리 1685명과 기술 3251명 등 총 4936명이다. 한때 종업원 수는 1만 명을 웃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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