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 끝' 롯데케미칼, 회사채 발행 본격 착수 자회사 타이탄 상장후 2000억 조달…KB·한국증권 주관
김시목 기자공개 2017-06-29 15:43:39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8일 1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타진해오던 롯데케미칼(AA+)이 본격 조달 작업에 착수했다. '부정적' 아웃룩(Credit outlook)을 제거하면서 등급변동 가능성을 해소한 점은 호재로 꼽힌다. 조달 시점을 말레이시아 자회사 타이탄의 상장 작업이 끝난 뒤로 잡을 예정인 만큼 이에 따른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내달 최대 2000억 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tranche), 희망 금리밴드 등은 아직 미정으로 주관사단과 협의 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회사채 주관사 맨데이트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2곳에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이 고심 끝에 올 들어 첫 번째 공모채 발행 계획을 확정했다"며 "이번 주 안으로 킥오프(kick-off) 미팅을 시작으로 공모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달 완료 시점은 타이탄 상장이 완료되는 7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조달 자금을 오는 7월 만기 예정인 회사채(2000억 원)를 갚는데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조달한 회사채 금리가 2.6%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차환발행을 통해 금리를 50bp 가량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000억 원을 상환하고 나면 연내 추가 회사채 만기는 없다.
롯데케미칼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여 만이다. 당시 조달한 물량(7500억 원)은 지난해 단일 회차 발행규모 가운데 최대치다. 6000억 원을 공모액으로 제시해 증액발행을 거쳐 조달 규모를 최종 확정했다. 트랜치는 2년, 3년, 5년, 10년물 등 단기와 장기물을 두루 구성했다.
계획한 조달에는 성공했지만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2년과 3년 단기물에서는 수요가 풍부했지만 5년, 10년물에선 미매각을 피하지 못했다. 2000억 원씩을 배정했던 5년물과 10년물의 유효 수요는 각각 1500억 원, 1600억 원에 그쳤다. 결국 트랜치별 물량을 조정해가며 금액을 채웠다.
올 들어서는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분위기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이후 따라붙던 '부정적' 아웃룩을 올해 해소하면서 등급변동 가능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매각 역시 '부정적' 아웃룩고 '하향검토대상' 등의 꼬리표가 붙으며 투자자 모집에 악재로 작용해왔다.
신용평가사 3곳은 현재 롯데케미칼의 아웃룩에 '안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이익창출력이 크게 개선된 점을 신용도에 반영했다. 또 대규모 투자자금을 내부재원으로 충당할 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AA+'의 등급을 내려놓을 가능성은 극히 낮아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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