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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블루버드CC 인수 의지 '미지근' 일부 자문사에 실사 안한다 밝혀..SK증권 인수전에 집중하는 듯

송민선 기자/ 한형주 기자공개 2017-07-10 10:03:02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7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루버드컨트리클럽(블루버드CC, 운영사 경기관광개발) 매각 예비입찰에 뛰어든 호반건설의 인수의지가 당초 예상보다 강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선 호반건설이 SK증권 인수전에 보다 집중하기 위함 아니냐는 관전평도 내놓고 있다.

7일 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일PwC 등을 비롯한 일부 자문사가 호반건설에 블루버드CC 인수자문을 제공하려 접근했으나, 호반건설로부터 "실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않아 자문사가 필요치 않다"는 답을 받았다. 이같은 입장을 밝힌 곳은 호반건설 M&A 담당부서다.

스카이밸리CC 측은 "공식적으로 인수 포기(딜 드롭)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마감된 블루버드CC 매각 예비입찰에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주체는 스카이밸리CC다.

업계에선 진성후보라면 LOI를 내고도 실사를 진행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점을 들어 호반건설이 블루버드CC보다 SK증권 인수전에 더 진지하게 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한다.

호반건설은 SK증권 인수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상태로, 다음 주 중반부터 매니지먼트 프레젠테이션(MP)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질의응답(Q&A)을 포함한 인터뷰 형식으로, VDR 개방 이후 실사 단계에서 잠재 투자자와 매도자 간에 통상적으로 이행되는 절차다. 숏리스트에게 주어진 SK증권 실사기간은 오는 19일까지 약 3주다. 본입찰은 20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호반건설이 끝까지 블루버드CC 인수 거래를 완주한다면 시너지는 충분할 것이란 평이 우세하다. 그간 골프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블루버드CC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덴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은 골프에 애정이 깊은 인물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2001년엔 경기 여주 소재 골프클럽인 스카이밸리CC를, 2010년엔 하와이 '와이켈레CC'를 사들여 운영 중이다. 자금력 또한 충분하다. 2016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현금성자산만 5749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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