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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응수 회장 지배 기반 '다함레저·다함이텍' [부동산 디벨로퍼 열전]②다함하비오 등 주력사 거느려, 골프장·부동산임대 등 영업

고설봉 기자공개 2017-07-18 08:16:19

[편집자주]

우리나라는 부동산 투자가 활발하지만 정작 명함을 내밀만한 시행사는 손에 꼽힌다. 땅만 있으면 작은 자본으로도 얼마든지 부동산 개발이 가능한 현실 탓이다. 대부분 생명이 짧은 '반짝 시행사'가 주를 이뤘다. 최근에는 부동산 훈풍을 타고 규모와 실력을 갖춘 시행사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 더벨이 디벨로퍼(developer)라 불리는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3일 0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함하비오가 지난해 매출 5475억 원을 달성하며 다함그룹 전체를 먹여 살리는 중요한 계열사로 부상했다. 그러나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여전히 중요도가 떨어진다. 안응수 회장 일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한 다함레저와 다함이텍이 그룹 장악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다함그룹은 다함레저를 중심으로 지배구조가 촘촘하게 짜여 있다. 경기 가평의 썬힐CC를 운영 중인 다함레저는 그룹 최상위 지배기업으로 다함이텍과 다함하비오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매출과 무관하게 소유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계열사로 꼽힌다.

다함이텍도 안 회장 일가 그룹 장악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 카오디오 생산을 통해 안 회장이 그룹을 일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지만 현재는 매출이 10억 원에도 못 미치는 사실상 유명무실한 회사로 전락했다. 그러나 그룹 주력 계열사로 성장한 다함하비오의 지배기업으로 공고한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안 회장 일가 100% 소유 '다함레저'...썬힐CC 운영

다함그룹 지분 보유도

다함하비오를 기준으로 최상위 지배기업은 다함레저이다. 다함이텍이 중간 지배자 위치를 차지한다. 특수관계자로 다함넷, 파크하비오, 호텔파크하비오 등이 있다. 다함하비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는 총 3곳이다. 다함이텍이 지분 35.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어 다함넷이 지분 34.4%를 가지고 있고, 다함레저가 29.1%를 보유하고 있다. 안 회장은 다함하비오 지분율이 1%에 그친다.

그러나 안 회장은 우회적으로 다함하비오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는 다함레저 지분 100%(특수관계자 포함)를 보유하고 있다. 다함이텍 지분도 직간접적으로 총 90.16%에 달한다. 본인이 직접 30.36%를 지니고 있고, 자녀들을 통해 3.54%의 지분을 확보했다. 여기에 다함레저를 통해 56.26%의 우회지분을 확보했다.

1989년 6월 설립된 다함레저는 경기도 가평군 소재 썬힐CC 골프장을 운영한다. 안 회장과 동생 안성수 사장 등 일가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다함레저는 주요 계열사 지분을 직접 보유하면서 안 회장의 그룹 전체 장악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다함이텍과 다함하비오 지분을 각각 30.36%, 29.1% 갖고 있다. 이외 파크하비오 지분도 51%를 보유하고 있다.

◇다함이텍·다함넷, 그룹 소유 연결고리

다함이텍도 안 회장과 다함하비오 및 계열사들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로 역할을 한다. 다함이텍은 1973년 9월에 설립됐다. 카오디오 생산을 발판으로 1988년 9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지만 2013년 4월 16일 상장폐지 됐다. 당시 상장폐지 과정에서 안 회장 일가와 소액주주 간 분쟁이 일었다.

2013년까지 다함이텍은 사업목적을 '카세트 테이프 레코더 및 동 데크메카니즘 제조와 판매'로 명시했다. 2014년 '부동산 임대'를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부동산 임대가 주요 사업으로 바뀌었다.


다함이텍 주주 구성 변화

다함이텍은 부동산 임대를 주요 사업 목적으로 정했지만 실제 매출은 미미하다. 대신 안 회장으로부터 다함하비오 및 기타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상에서 중간지주회사 기능을 하고 있다. 안 회장은 다함이텍의 상장폐지 이후 다함레저를 통해 지분을 늘려왔다. 다함레저가 지분 56.26%를 보유하고 있다. 안 회장의 지분율은 30.36%이고, 가족 4인이 3.54%를 가지고 있다.

다함넷도 안 회장의 다함하비오 지배력을 한층 견고하게 하는 계열사이다. 다함하비오 지분 34.4%를 보유하고 있다. 1996년 7월 설립됐으며 숙박업을 주된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다함넷은 다함이텍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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