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다함하비오, '1.8조 파크하비오 흥행' 빚부터 갚았다 [부동산 디벨로퍼 열전]③부채비율 220%로 급감, 핵심 계열 3사도 재무구조 개선

고설봉 기자공개 2017-07-19 08:02:12

[편집자주]

우리나라는 부동산 투자가 활발하지만 정작 명함을 내밀만한 시행사는 손에 꼽힌다. 땅만 있으면 작은 자본으로도 얼마든지 부동산 개발이 가능한 현실 탓이다. 대부분 생명이 짧은 '반짝 시행사'가 주를 이뤘다. 최근에는 부동산 훈풍을 타고 규모와 실력을 갖춘 시행사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 더벨이 디벨로퍼(developer)라 불리는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4일 0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함하비오는 지난해 실적 개선과 맞물려 재무건전성이 빠르게 회복했다. 1조 8000억 원 규모의 서울 송파 '파크하비오' 개발사업을 완료하면서 차입금을 대폭 축소했다. 차입금이 줄어든 가운데 이익잉여금이 쌓이면서 부채비율이 떨어졌다.

다함레저 등 계열사들도 다함하비오 선전에 힘입어 부채비율이 개선됐다. 다함하비오 주요 주주인 다함레저, 다함이텍, 다함넷 등 3개 계열사는 지분법 이익을 인식하면서 부채가 줄었다.

◇다함하비오, 개발사업 종료 '부채비율' 뚝

다함하비오는 지난해 9월 서울 송파구 문정동 276번지 일대에 파크하비오를 준공했다. 사업이 완료되면서 재무건전성 지표 중 하나인 부채비율이 안정됐다. 개발수익이 유입되면서 차입금 등을 상환한 결과다. 2015년 말 기준 686.65%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220.03%로 낮아졌다.

2016년 말 기준 다함하비오의 자산총액은 6196억 원이다. 전년대비 약 22% 감소했다. 부채총액이 대폭 감소한 결과다. 같은 기간 부채총액은 4260억 원으로 전년대비 38% 줄었다.

자본총계는 오히려 늘었다. 2016년 말 기준 1956억 원으로 전년대비 93% 불었다.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수익을 인식하고 순이익이 발생하면서 이익잉여금이 쌓였다. 지난해 이익잉여금은 1886억 원으로 2015년 말 기준 955억 원의 두 배 가량 증가했다.

파크하비오 분양 흥행으로 초기 토지대금과 공사비 등이 유입되면서 차입금을 대거 줄일 수 있었다. 2015년 말 기준 3395억 원 수준이던 총 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 565억 원으로 대폭 줄었다.


다함하비오 주요 재무지표

◇계열사 '3인방' 잇달아 재무개선

다함하비오의 호실적에 힙 입어 지배회사인 다함레저를 비롯한 다함이텍, 다함넷 등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 다함레저는 지난해 부채비율이 15.34%를 기록했다. 다함이텍과 다함넷은 부채비율이 각각 4.35%와 10.57%로 집계됐다.

이들 계열사는 자본총액이 늘면서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었다. 공통적으로 이익잉여금이 대폭 불어났다. 다함하비오가 거둬들인 순이익이 지분법이익으로 계열사들의 회계에 계상됐다.

다함레저와 다함이텍, 다함넷 등은 모두 다함하비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함이텍이 지분 35.5%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다함넷이 지분 34.4%를 보유 중이다, 다함레저도 지분 29.1%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 비율대로 다함레저가 829억 원, 다함이텍이 764억 원, 다함넷이 386억 원의 지분법 이익을 거뒀다.

다함레저는 지난해 총 차입금도 대거 줄였다. 2015년 말 기준 387억 원이던 장기차입금이 지난해 0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단기차입금도 33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감소했다. 다함이텍과 다함넷은 변동이 없었다.

다함그룹 계열사 주요 재무지표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