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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의 엘칸토 '알짜' 계열사로 성장 작년 기준 EV/EBITDA 8배 거래 예상

윤동희 기자공개 2017-07-18 18:19:13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8일 0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프투자증권이 이랜드의 제화 브랜드 엘칸토 인수를 추진 중이다. 엘칸토는 이랜드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꾸준히 실적을 개선되며 이랜드그룹의 알짜 회사 중 하나로 성장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엘칸토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해 케이프투자증권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거래 규모는 5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엘칸토의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72억 원이다. 인수대상의 지분 100%의 가치를 500억 원으로 인정했다고 가정하면 거래 양측은 엘칸토의 기업가치(EV)를 572억 원으로 본 셈이 된다. 엘칸토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0억 원으로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한 EV/EBITDA는 8배다.

시기나 업태가 상이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2015년 약진통상이나 JS코퍼레이션과 같은 주문자개발생산(ODM) 업체 거래시 EV/EBITDA 7배가 적용됐던 점을 감안하면 패션 사업 부문에서 통용되는 수준에서 배수를 정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지난해 한섬의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문 인수 당시 적용된 배수는 12~18배로 다소 높았다. 현대백화점 그룹이 한섬 인수 당시 적용한 밸류에이션은 10배 수준이었고 의류 업체 평균 배수는 7~8배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엘칸토 실적
좌축: 영업이익, EBITDA, 우축: 매출 (단위: 백만원)

엘칸토는 이랜드계열로 편입된 이후부터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4년 간 매출이 연평균 16% 성장하고 영업이익률은 2013년 2.3%에서 지난해 말 8.6%까지 올랐다. 지난해 매출은 487억 원, 영업이익은 42억 원을 기록했다. EBITDA는 50억 원으로 전년대비 15% 늘었다.

엘칸토의 차입금은 전액 단기차입금으로 이뤄져있다. 사채발행과 같은 별도의 재무활동을 하지 않아 재무구조가 나쁘지 않은 편이다. 다만 2013년부터 매출이 증대되며 꾸준히 부채비율도 높아졌다. 4년 전 부채비율은 6%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부채비율은 115%가 됐다.

2015년 대비 2016년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은 아니지만 꾸준한 성장세와 현금창출력을 자랑하며 이랜드의 알짜사업으로 변모했다는 설명이다. 엘칸토는 최근 여름 샌들이 출시 한 달 만에 초기 생산 물량 대비 70%가 판매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도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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